- “중국의 중재는 강요도 월권도 아니다… 대화의 장 제공이 목적”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12월 28일 윈난성 위시에서 시하사 태국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왕이 부장은 시하사 장관을 통해 시진핑 주석의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에 대한 안부와 새해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올해가 중·태 수교 50주년임을 상기시키며, 와치랄롱꼰 국왕의 중국 국빈 방문과 양국 정상 간 ‘중·태 운명공동체’ 구축에 관한 중요한 합의가 향후 관계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왕이 부장은 상호 신뢰와 상호 지지가 중·태 관계의 핵심이라며, 태국이 최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중국은 양국 정상의 합의를 충실히 이행해 ‘중·태 가족 공동체’의 의미를 더욱 공고히 하고, 다음 50년의 황금기를 함께 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왕이 부장은 최근 태국–캄보디아 국경 지역의 긴장 상황과 민간인 피해, 주민 유랑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중국은 이웃 국가 간 무력 충돌을 가장 원치 않으며, 관계 회복과 화해를 가장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국 군 당국이 휴전 합의에 도달한 것을 평화로 가는 첫걸음으로 평가하면서, 전투가 멈춘 뒤에는 외교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중국의 권고와 중재는 결코 강요하지 않으며, 당사자를 대신해 결정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역할은 당사국들이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느슨한 대화의 장을 제공하는 데 있으며, 평등한 대화로 이견을 해소한다면 넘지 못할 장벽은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아세안의 역할을 지지하고, 휴전 감시를 위한 아세안 옵서버단 활동 지원과 필요 시 인도적 지원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하사 장관은 와치랄롱꼰 국왕의 시진핑 주석에 대한 인사를 전하며, 태국과 중국의 교류는 오랜 역사적 기반 위에 있으며 최근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태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시하사 장관은 또 태국–캄보디아 갈등 중재를 위한 중국의 ‘아시아식 해법’을 높이 평가하며, 최근 체결된 휴전 합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력 사용은 태국의 선택이 아니다”라며, 지속 가능한 휴전과 진정한 평화를 위해 캄보디아 측과 양자 채널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단계적으로 신뢰를 회복해 국경과 지역의 평화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BEST 뉴스
-
폭염이 바꾼 유럽…중국산 에어컨 수출 사상 최대
[인터내셔널포커스] 유럽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이 생활방식과 소비 지형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에어컨 보급률이 낮은 프랑스를 비롯한 서유럽 국가에서는 학교와 공공시설까지 냉방기기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중국산 이동식 에어컨 주문이 급증하면서 주요 제조업체들은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하... -
폐에어컨까지 분해한 일본…희토류 확보전, 자원순환 넘어 '공급망 안보'로
일본의 재활용 시설에서 작업자들이 폐가정용 에어컨 실외기를 분해하며 내부 압축기와 영구자석을 회수하고 있다. 일본은 희토류 공급망 안정과 자원순환 확대를 위해 폐가전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시범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일본이 폐가전에서 희토류를 ... -
중국, 재사용 로켓 시대 성큼… 창정 10호B, 해상 '그물 포획' 회수 첫 성공
10일 중국 하이난 상업우주발사장에서 창정(長征) 10호B 운반로켓이 화염을 뿜으며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이번 발사에서 중국은 위성을 예정 궤도에 성공적으로 투입한 데 이어 로켓 1단을 해상 회수 플랫폼에서 그물 포획 방식으로 회수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차이나데일리 [인터내... -
미·이란 협상 재개 신호…트럼프 연쇄 외교에 가상자산 강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과 이란이 핵 문제를 포함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새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외교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같은 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 -
일본, 여성 천황의 길 사실상 닫았다…국민 83% 찬성에도 '남계 계승' 유지
일본 국회가 황실전범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남계 남성 중심의 황위 계승 원칙을 유지했다. 이번 개정으로 여성 황족의 결혼 후 신분 유지가 가능해졌지만, 여성 천황과 여성계 천황은 허용되지 않았다.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일본 국회가 17일 황실전범 개정안을 통과시키... -
"생수 한 병 값에 수박 세 통"…허난 수박값 폭락에 농가 한숨
허난성의 한 수박밭에서 농민이 수확한 수박을 살펴보고 있다. 올해 생산량 증가와 출하 물량 집중으로 산지 가격이 급락하면서 일부 지역 농가들은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수박을 판매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허난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