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홍콩특별행정구 정부는 1일 영국 공영방송 BBC가 보도한 홍콩 기업인이자 언론인 지미 라이(黎智英)의 건강 상태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을 왜곡한 허위 보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홍콩 정부는 해당 보도가 사실을 날조해 대중을 오도하고,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 사실을 희석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비극적 이미지’를 조성하려는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유죄 판결에 정치적 고려 전혀 없어”
홍콩 정부 대변인은 “법원이 ‘지미 라이 사건’에 대해 제시한 판결 이유는 총 855쪽 분량으로, 관련 법 원칙과 증거에 대한 분석, 유죄 판단의 근거가 모두 투명하게 공개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은 판결문에서 지미 라이가 정치적 견해나 신념 때문에 재판을 받은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며 “이번 판결은 법과 증거에 근거해 독립적으로 내려졌으며,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판결에서 “국가안전법 시행 전후를 불문하고 지미 라이의 유일한 목적은 중국과 홍콩 주민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중국 공산당의 붕괴를 도모하는 데 있었다”고 판단했다. 또한 지미 라이가 세 가지 공소 사실과 관련된 공모의 핵심 인물로, 그의 행위가 중국과 홍콩특별행정구의 국가안보에 위협과 피해를 초래했다고 명시했다.
대변인은 “홍콩은 법치 사회로서 ‘법 앞의 평등’ 원칙을 확고히 지켜왔다”며 “‘국가안전법’과 ‘국가안보 수호 조례’는 국가안보 범죄의 예방·제지·처벌 과정에서 법치 원칙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배경을 이유로 위법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면제하자는 주장은 법치 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덧붙였다.
“건강 상태 적절히 관리…BBC 보도는 사실무근”
홍콩 정부는 BBC가 보도한 지미 리이의 건강 관련 내용 역시 “극히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정부는 교정당국이 지미 라이를 다른 수형자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신분·연령·국적과 무관하게 안전하고 인도적인 수용 환경과 적절한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미 라이는 2021~2022년 치과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치아 관련 건강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 2025년에는 손톱 관련 증상을 호소했으나 의료진의 처방 후 회복됐고, 보도에서 언급된 ‘손톱 탈락’과 같은 증상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해 8월에는 심계항진을 이유로 의료기기 착용과 심장 약물 처방을 받았으며, 이후 추가적인 증상 호소는 없었다고 정부는 전했다.
홍콩 정부는 “지미 라이의 가족 주장과 이를 인용한 일부 해외 언론 보도는 사실적 근거가 전혀 없다”며 “허위 정보 유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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