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과 캐나다가 다자무역체제 수호와 국제무대에서 유엔의 역할 강화를 공동으로 지지하며, 경제·외교 전반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 관영 매체 차이나 데일리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카니 총리는 15일 베이징에 도착해 4일간의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캐나다 총리의 방중은 8년 만이다. 카니 총리는 체류 기간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리 총리는 회담에서 중·캐나다 관계가 전환점을 맞았다고 언급하며, 정치적 상호 신뢰 제고와 핵심 이익의 상호 존중, 이견 관리 속에서 실용 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측은 교역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무역 원활화 조치를 강화하고, 청정에너지·디지털 기술·현대 농업·항공우주·첨단 제조·금융 등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중국은 캐나다 기업의 대중 투자 확대를 환영하는 한편, 캐나다 측에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투자 환경 조성을 요청했다.
중국은 유엔, 세계무역기구(WTO), G20 등 다자 협의체에서 캐나다와의 협력을 강화해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차이나 데일리는 중·캐나다 관계가 지난해 이후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 간 회동이 이뤄졌고, 이후 유엔 총회 계기 총리 회동과 캐나다 외교장관 등 고위 인사의 방중이 이어졌다.
카니 총리는 방중 직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중국과의 관계를 토대로 새로운 협력 구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회담에서는 캐나다가 수교 이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유지해 왔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그는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중국과의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니 총리는 중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은 무역·통관·에너지·건설·문화·공공안전 등 분야의 협력 문서 교환을 함께 지켜봤다. 이번 방문은 중국과의 교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확대하려는 캐나다의 외교 일정과 맞물려 진행됐다.
캐나다·중국 비즈니스협의회와 캐나다 국제무역촉진협회는 고위급 대화 재개가 기업 활동과 시장 접근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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