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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쿠바 군사장비 공급 의혹 중국 기업 2곳 제재…중국 반발

  • 화영 기자
  • 입력 2026.11.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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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무부 “쿠바군에 장비·부품 제공”…중국 외교부 “일방적 제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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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쿠바에 군사장비를 공급한 의혹을 받는 중국 기업 2곳을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중국 정부가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중국·쿠바의 무역 관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이 쿠바군에 장비와 부품을 공급한 혐의로 중국 기업 2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의 합법적인 거래를 겨냥한 조치라며 반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미국 국무부 발표를 인용해 중국전자진출구유한공사(CEIEC)와 베이징 H&C 테크놀로지가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측은 두 기업이 올해 쿠바의 군사장비 조달업체 두나(Duna)와 거래했다고 밝혔다. CEIEC는 쿠바 혁명무장군이 사용하는 장비의 부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베이징 H&C도 군사장비 공급에 관여했다는 설명이다.


CEIEC는 중국 국유 전자기업 계열사로 방산 전자장비와 보안 시스템 등을 취급한다. 베이징 H&C는 감시·보안 장비를 판매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구체적인 장비 종류와 거래 금액, 관련 증거를 상세히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실제 거래 내용과 규모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제재에는 중국 기업 외에도 쿠바 국영기업과 석유 운송 관련 업체, 군부 경제조직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기업 등 단체 8곳과 개인 2명이 지정됐으며, 선박 5척도 제재 대상 재산으로 분류됐다.


미 재무부는 쿠바의 전자·제조·해운·기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을 추가 제재할 수 있도록 관련 권한을 확대했다. 다만 해당 업종의 모든 기업에 제재가 자동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쿠바 지도부가 에너지와 기술 자원을 군부와 권력층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외국 기업의 군사장비 공급 역시 쿠바 정부를 뒷받침한다는 주장이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6일 미국의 일방적 제재와 중국·쿠바 간 정상적인 협력에 대한 간섭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미국은 지난 8월 쿠바의 군사장비 조달업체 두나를 제재했다. 이번에는 두나와 거래한 것으로 지목된 중국 기업까지 제재 범위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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