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접촉 계기로 협력 격상, 조선중앙통신 “새로운 단계 발전”

[인터내셔널포커스]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북한을 공식 방문하며 양국 관계 강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서방의 전방위적 제재를 받는 두 국가가 정치·외교적 연대를 한층 공고히 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루카셴코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사상 처음으로, 일정은 이틀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정상회담을 통해 정치·경제 분야의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공동 추진 가능한 전략 사업들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북한과 벨라루스는 러시아와의 긴밀한 관계를 지렛대 삼아 외교적 접점을 넓혀왔다. 이번 만남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양국 협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관계를 제도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베이징 회동을 통해 관계 발전의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 당시 접촉을 계기로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급물살을 탔으며, 이번 평양 방문은 당시 논의를 실효성 있는 행동으로 옮기는 단계라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방북이 서방 중심의 국제 질서에 대응하는 국가 간 결속을 외부에 과시하는 강력한 상징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 또한 관계 심화 의지를 공식화했다.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인용해, 양국 간 전통적 친선 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벨라루스 측 역시 정치·경제 전반에서 보폭을 넓히며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북을 기점으로 양국 관계는 단순한 외교적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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