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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격 중단’ 거론 직후…러·우, 정유·에너지시설 또 때렸다

  • 화영 기자
  • 입력 2026.09.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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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가능성을 논의하는 가운데 양측의 드론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실제 공격 현장 사진은 아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에너지 시설 공격을 멈추는 방안이 거론된 직후 양측이 다시 상대 지역을 겨냥해 대규모 드론 공격을 벌였다. 아직 공격 중단에 대한 공식 합의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14일 밤부터 15일 아침까지 샤헤드 계열 등을 포함한 드론 200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87대를 격추하거나 무력화했으며 7곳에서 드론 공격이 확인됐다. 격추된 드론 파편도 3곳에 떨어졌다.


키이우에서는 주유소 2곳이 파손됐다. 다른 지역에서는 에너지와 항만 기반시설이 공격받았다. 키이우와 자포리자에서는 각각 1명이 숨졌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사마라주 시즈란 정유공장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원유 정제시설과 저장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즈란 정유공장은 연간 약 890만톤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다.


로스토프주 타간로크의 드론 생산시설과 오룔 지역의 드론 준비·발사시설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혔다.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뒤 나왔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아직 합의가 이뤄졌다고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이행을 미국 등 파트너들이 보장한다면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다.


크렘린은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제안을 “매우 좋은 생각”이라고 평가했지만 합의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결국 15일에도 양측의 드론 공격은 계속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유소와 기반시설을 공격했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유공장 등을 타격했다. 에너지 시설 공격을 실제로 멈출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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