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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전투기 생산 경쟁 가속…한국 KF-21의 현주소

  • 화영 기자
  • 입력 2026.10.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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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F-35 지난해 191대 인도·중국 J-20 연간 120대 생산 추정…한국 KF-21 첫 양산기 공군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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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중국이 첨단 전투기 생산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도 KF-21 양산과 FA-50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 주요국 전투기를 배경으로 제작한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록히드마틴이 지난해 F-35 전투기 191대를 인도한 가운데 중국도 J-20 등 첨단 전투기의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은 FA-50 수출을 이어가는 한편, 지난 9월 KF-21 양산 1호기를 공군에 인도하며 국산 전투기 생산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록히드마틴이 발표한 2025년 F-35 인도량은 전년 110대보다 81대 늘어난 191대다. 연간 인도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미국과 동맹국의 수요가 대규모 생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은 청두항공공업과 선양항공공업을 중심으로 전투기 생산을 늘리고 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2025년 말 기준 J-20 계열의 연간 생산 규모를 약 120대로 추정했다. J-16 계열은 80~100대, 함재기 J-15 계열은 20~30대 수준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기종별 생산량과 인도 실적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는다. 따라서 연구기관의 생산 추정치를 미국의 공식 인도량과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프랑스 다쏘항공은 지난해 라팔 전투기 26대를 인도했다. 이 가운데 15대는 수출용, 11대는 프랑스군 공급분이다. 미국 보잉은 F-15 계열 9대와 F/A-18 계열 14대 등 모두 23대를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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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주요 전투기 제조업체의 2025년 실적 비교. 미국과 프랑스는 공식 인도량, 중국은 연구기관의 연간 생산 추정치, 한국은 생산능력을 기준으로 표시했다. 자료: 록히드마틴·보잉·다쏘항공·RUSI·KAI. [인터내셔널포커스/AI 제작 그래픽]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2025년 사업보고서에는 T-50·KF-21 계열의 연간 생산능력이 60대로 제시돼 있다. 이는 생산시설과 인력 등을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로, 실제 생산량이나 인도 실적과는 차이가 있다.


KAI는 올해 3월 KF-21 8대와 FA-50 19대 등 연간 27대를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7년에는 31대, 2028년에는 47대로 납품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해외시장에서는 FA-50이 수출 기반을 넓혀 왔다. KAI는 지난해 필리핀과 12대의 추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와 맺은 48대 공급 계약에서는 2023년 초도 물량 12대를 인도했으며, 나머지 36대는 후속 공급 대상이다.


한국형 전투기 KF-21은 지난 9월 22일 양산 1호기가 공군에 공식 인도됐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해당 기체는 KAI 사천공장에서 인수 절차를 마친 뒤 경북 예천기지로 이동했다.


KF-21은 올해 5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고, 6월 체계개발을 마쳤다. 공군은 첫 양산기 도입을 시작으로 2030년대 초반까지 100대 이상의 KF-21을 순차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실제 작전 투입은 2027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대규모 인도 실적을 확보했고, 중국은 자국 군의 수요를 바탕으로 첨단 전투기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은 아직 생산 규모에서 차이가 있지만, KF-21 첫 인도로 자체 개발 전투기의 양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앞으로 계획된 물량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급하느냐가 한국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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