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인도와 파키스탄 해군 함정이 지난 15일 북부 아라비아해에서 충돌했다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양국은 상대 함정의 위험한 기동이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외교관을 각각 초치했다.
인도는 자국 해군 함정이 국제수역에서 감시 임무를 수행하던 중 파키스탄 해군 함정이 빠른 속도로 접근해 충돌했다고 밝혔다.
인도 외교부는 16일 뉴델리 주재 파키스탄 외교관을 불러 항의하고 양국이 1991년 체결한 군사훈련·기동 사전통보 협정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파키스탄은 사고 경위와 해역에 대해 다른 설명을 내놨다.
파키스탄 외교부에 따르면 자국 해군은 당시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격년 훈련인 「SEASPARK-26」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인도 해군 함정이 위험할 정도로 접근하면서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파키스탄 측 주장이다.
파키스탄 외교부도 이슬라마바드 주재 인도 외교관을 초치했다. 인도 함정의 기동이 국제법과 양국 간 합의에 어긋난다며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사고 해역을 놓고도 양측 주장이 엇갈린다. 인도는 국제수역이라고 밝혔지만 파키스탄은 자국 EEZ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양국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언급한 1991년 협정은 군사훈련과 병력 이동 과정에서 우발적인 충돌을 막기 위해 체결됐다. 일정 규모 이상의 군사훈련을 사전에 통보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해 카슈미르 관광객 피살 사건 이후 군사적 충돌을 벌였다. 이후 휴전에 들어갔지만 양국 관계의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군함 충돌로 대규모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양측 모두 함정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발표도 하지 않았다.
양국은 현재까지 사고 원인과 발생 해역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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