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산서 450㎞·600㎞ 이상 비행
- 김정은 군수공장 시찰 공개 다음 날 다시 발사
[인터내셔널포커스] 북한이 2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수공장 시찰 내용이 공개된 바로 다음 날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3시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비행거리는 약 450㎞였다.
오후 5시50분께에는 같은 원산 일대에서 두 번째 미사일이 발사됐다. 600㎞ 이상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첫 발과 두 번째 발의 간격은 약 3시간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기종과 비행 특성 등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이후 8일 만이다. 당시에도 원산 일대에서 미사일을 쐈다. 일본 측은 20일 발사된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미사일 발사 하루 전에는 북한의 군수공장 내부가 공개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위원장이 16일부터 18일까지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들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공격용 무인기와 각종 무기 생산시설, 공장 안에 줄지어 놓인 장비들이 담겼다.
김 위원장은 생산능력 확대와 생산공정 현대화를 지시했다. 공격·방어 무기체계의 인공지능화 수준을 높이고 포병 무기의 장갑화와 자동화도 주문했다.
그리고 다음 날 원산에서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됐다.
군수공장 공개와 미사일 발사가 하나의 일정에 따라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되는 것은 군수공장 시찰 보도가 나온 다음 날 미사일 발사가 이어졌다는 사실이다.
두 발의 비행거리에는 차이가 있었다. 오후 3시께 발사된 첫 미사일은 약 450㎞, 오후 5시50분께 발사된 두 번째 미사일은 600㎞ 이상 날아갔다.
서로 다른 기종을 쐈는지, 같은 계열 미사일의 비행조건을 달리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번 군수공장 시찰에서 무인기와 포병 전력 생산뿐 아니라 무기체계의 인공지능화까지 주문했다. 북한이 공개한 생산시설과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미 군 당국은 발사된 미사일의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북한의 추가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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