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이 45명이 되고 경기장은 하나이다 보니 훈련은 목적별로 나누어 오전, 오후 두시간씩 진행되고있다.
지난해 성적부진을 털어내고 올시즌 살아남기 위한 선수들의 결연함은 훈련모습에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고향의 마음을 절감해서인지 선수들은 피곤한 기색을 감추고 훈련에 혼신을 다하고있다. 훈련은 선수들간 패싱게임, 공뺏기게임, 미니게임 등으로 활발히 진행되였다.
꼴 키퍼 그룹의 경쟁은 올시즌 역시 윤광, 지문일간의 량강구도다. 경쟁이 치렬해서인지 긴장감이 흐른다. 윤광과 지문일은 훈련을 하는 내내 서로의 몸상태를 두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리기도 했다. 또한 고츰선수의 실력도 재빠른 향상을 가져오고있다.
연변팀의 유일한 부상선수인 최인선수는 기자를 만날 때마다 하루빨리 몸상태를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 선수들과 함께 뽈을 차고 싶다고 말한다. 팀 닥터 리영학씨에 따르면 무릎수술을 한 최인선수의 상태는 이미 회복중이며 완쾌되자면 두달간의 시간이 수요될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변팀 훈련상황을 지켜보면 선수층이 너무 얇아 우려가 가시질 않는다. 윤광, 지문일, 고츰 등 3명 키퍼외에 리민휘, 고기구, 리훈, 리호, 리재민, 지충국, 김기수, 오영춘, 박도우, 박세호, 박건화, 백승호 선수가 경기를 뛸만한 선수다. 렴인걸, 리룡호, 김홍우, 우항, 박만철, 한남용, 김현 선수는 기량차이 혹은 몸상태가 되지 않아 교체카드로도 어려운 선수들이다. 김파, 리성림, 손군, 리호걸 등 10명의 선수들은 제12회 전국운동회 남자축구 예선경기를 뛰여야 하기때문에 초반 리그 투입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4월초 전국운동회 예선에서 출선할 경우 5월 29일부터 시작되는 부가경기에 뛰여들어야 한다. 만약 결책층에서 이때까지 10명 선수중 2, 3명 갑급리그를 뛸수 있는 선수들의 출전을 불가할 경우 상황은 심각하게 치닫게 된다.
현재 선수들은 현실상황을 잘 알고있으며 17일에 벌어지는 대 북경팔희팀과의 첫승에 올인하고있다. 이미 중국축구협회의 징계로 -3점으로 시즌을 출발한 연변팀인만큼 첫 경기 승패 여운은 매우 클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갑급리그 잔류와 전국운동회 예선출선 등 두 목표가 함께 가야 하는만큼 선수원 고갈이 가장 큰 문제다.
결책층에서 축구인들의 지혜를 빌려 고난타개책을 잘 마련해야만 고비를 넘길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연변일보 리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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