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님, 내년에도 연변팀에 꼭 남아주세요”
연변일보에 따르면 박태하 감독이 연길시 공원가두에 살고있는 고령의 축구팬 조원국(84세)할아버지의 자택을 방문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6일,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의 박성웅 주임, 연변팀 박태하 감독, 팀 주장 최민선수가 깜짝 방문을 해 할아버지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할아버지의 집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에 띈것은 손글씨로 큼직하게 적은 올시즌 연변팀 일정표였다. 제1라운드 강서련성팀전부터 지난 제13라운드 무한줘르팀전까지 연변팀의 경기결과를 꼼꼼히 표기해두고 있었다.
연변장백산구락부의 깜짝 방문에 격동된 할아버지는 눈물을 보이며 박태하 감독의 손을 꼭 잡고 “이토록 능력 있으신 감독이 연변팀에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감독님, 내년에도 꼭 남아주세요. 절대 다른데로 가면 안됩니다”라며 간곡하게 부탁을 했다.
젊을 때부터 연변축구에 관심과 애착을 가졌던 조원국 할아버지는 일전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을 정도로 몸이 편치 않았지만 외손녀 권춘연(31세)씨를 통해 연변팀의 승전소식을 일일이 체크했다. 현재 출원은 했지만 스스로 운신하기조차 버겁다.
박태하 감독 역시 할아버지의 연변팀 사랑에 감동을 하며 “팬들이 이 정도로 연변팀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클줄 몰랐습니다. 연변팀을 이끌고 점점 더 좋은 경기를 치러 할아버지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 박성웅 주임이 가방에서 위문금을 꺼내 드리자 할아버지는 “제가 구락부에 기부를 해도 모자랄판입니다”라고 말했다. 평소 최민선수의 팬이였다던 할아버지는 그의 어깨를 쓰다듬어줬고 최민선수는 “할아버지, 저희들이 최선을 다할겁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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