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북한 17세 이하(U17) 여자축구 대표팀이 다시 한 번 세계 정상에 섰다. 9일(한국시간) 새벽 모로코 라바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북한은 네덜란드를 3-0으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북한은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4회 챔피언’에 오른 팀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북한의 행보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15일간 7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전승 우승을 완성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이미 네덜란드를 5-0으로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다시 한 번 3-0으로 제압, ‘두 번의 완승’으로 명실상부한 최강임을 증명했다.
북한은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5-0), 멕시코(2-0), 카메룬(2-1)을 잇달아 꺾으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토너먼트에서도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16강에서 개최국 모로코를 6-1로, 8강에서 아시아의 강호 일본을 5-1로 대파했다. 준결승에서는 중국을 꺾은 브라질을 2-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7경기 동안 25골을 넣고 단 3실점만을 허용,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과시했다.
결승전에서도 북한의 ‘실리 축구’는 빛을 발했다. 점유율에서는 네덜란드에 다소 밀렸지만, 치밀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15분, 공격수 김원심이 머리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후반 들어 박례영과 리의경이 연속골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세 선수 모두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활약했고, 특히 박례영과 리의경은 각각 한 골 한 도움씩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첫 출전으로 결승까지 오른 네덜란드는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멈췄지만, 대회 최대의 ‘신데렐라 팀’으로 평가받았다. 조별리그를 간신히 통과한 뒤 미국과 프랑스, 멕시코를 차례로 꺾고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북한의 벽은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 여자유소년팀으로서는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번 우승으로 북한은 2008년 첫 정상 등극 이후 2016년·2022년·2025년에 이어 네 번째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조직력과 피지컬, 기술력의 조화는 세계 축구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축구 전문가들은 “북한은 팀 전원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집단 축구’의 정수를 보여줬다”며 “유럽이나 남미 강호 못지않은 훈련 시스템과 정신력이 그들의 성공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모로코의 밤하늘 아래, 북한 U17 여자대표팀은 또 한 번 ‘아시아의 별’로 빛났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트로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세계 청소년 여자축구 무대에서 아시아의 저력을 증명한 순간이자, 차세대 북한 여자축구의 황금기를 예고한 신호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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