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중국, "한일 위안부 합의는 미국의 전략"

  • 기자
  • 입력 2015.12.30 13:07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환구시보 "일본 사죄 진정성 없다…미국이 뒤에서 움직인 결과"
2015123000110219519_1.jpg
 
[포커스뉴스/동포투데이] 중국이 28일 타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일본의 과거사 부정·역사 왜곡에 있어 중국과 함께 '공동 전선'을 구축해왔던 한국이 싸움에서 이탈한 데다가, 위안부 합의로 한층 강화된 한미일 삼각동맹이 대중 견제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9일자 톱 기사로 한국과 일본이 위안부 문제 합의에 도달한 것을 "의외"라고 전하면서 시위를 벌이는 시민단체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 같은 반응을 뒷받침하는 건 지난달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이다. 환구시보는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아무런 성과 없이 헤어졌다"고 지적했다. 양국 정상이 회담을 갖고도 함께 식사를 하지 않은 사실을 거론하기도 했다.

환구시보는 이 기사에서 뤼차오 중국 랴오닝사회과학원 연구원, 대만 동오대 류비잉 교수를 인용하며 이처럼 갑작스러운 위안부 합의는 "미국이 뒤에서 움직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아베 총리 부인이 합의 당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 사진을 올렸다는 사실을 짚으며 "일본은 양보한 것처럼 보이지만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침략 전쟁에 대한 진심어린 사죄는 찾아볼 수 없다"며 일본의 태도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화해한 뒤 내년부터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다른 문제들에서 공동으로 대응하길 바란다"고 미국의 의도를 분석했다.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가 한국과 일본 관계 개선의 발목을 붙잡던 '최대 난제'였던 만큼 이번 합의는 한미일 삼각동맹 강화에 결정적인 '한 수'라는 전망이다.

한편 30일 일본의 극우성향 언론 산케이신문은 중국 공산당 관계자가 "중국 혼자 대일 비판은 어렵다. 내년엔 중일관계도 회복할지 모른다"고 내다봤다고 전했다.

포커스뉴스 송은경 기자 songss@focus.kr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전 세계 한글학교, 민화로 하나되다
  • “중국을 알려면 현실을 봐야” — 세계중국학대회 상하이서 개막
  • “두 개의 신분증, 한 세상은 끝났다”… 호주 교민, 중국서 ‘이중국적 단속’에 막혀 출국 불가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
  • 中 배우 신즈레이,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 시진핑·김정은 회담…“북·중 전통친선 계승, 전략적 협력 강화”
  • “중국인 안 와도 여전한 쓰레기”…한국 관광지, 반중정서의 희생양 되나
  • 퇴임 앞둔 프랑스군 총참모장, “분열된 유럽은 강대국 먹잇감 될 수도”
  • 서정원 매직, 펠리피 폭발+웨이스하오 쇼타임…유스 듀오 데뷔골까지 ‘5-1 완승’
  • 진실과 거짓 사이에는 무엇이 있는가 ?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중국, "한일 위안부 합의는 미국의 전략"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