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연변팀이 해냈다.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깨며 시원하게 출발했다. 지난해 우리가 갑급리그에서 봐왔던 그 익숙한 연변팀이었지만 또 그 이상의 경기력과 배짱을 보여준 연변팀이었다. 뭐니뭐니 해도 역시 연변팀이었고 역시 내새끼들이었다.
솔직히 경기초반부터 많은 걱정이 앞섰다. 필자 뿐만 아닌 많은 사람들이 그랬을 것이다. 상대는 전통강호였다. 일찍 갑A시절부터 1부리그를 섭렵해왔고 우리가 15년간 1부리그를 떠나있을때에도 내내 1부리그의 강팀으로 군림해온 팀이었다. 게다가 올시즌을 앞두고 미친듯이 국내외용병을 영입한 토호팀이었다. 어떻게 봐도 천평은 상해신화팀쪽으로 기울었지 우리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우리가 믿을것은 원활한 팀워크와 완강한 투지, 그리고 박감독의 용병술이었다. 막강한 상대앞에서 갑급리그에서 통했던 이러한 것들이 통할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안은채 경기는 시작되었다.
경기초반은 의례히 서로 시탐전을 벌였다. 되려 연변팀이 하룻강아지처럼 저돌적으로 덤벼드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전 중반에 접어들어서부터는 신화팀이 역시 한수 높은 실력을 과시했다. 연변팀을 내내 압박하며 공격의 고삐를 조였고 연변팀은 수비에 집중하며 간헐적인 역습을 시도할 뿐이었다. 아무튼 경기는 짐작했던 그대로 흘렀고 우리 선수들 역시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수비에 집중하며 시종 꼴문을 내주지 않았다. 연변팀의 집중력과 투지, 월등한 체력이 돋보이는 시간이었다. 상대가 슬슬 조급해질 무렵 전반전이 마무리되었다.
후반전 역시 경기는 우리의 예상대로 풀려나갔다. 게다가 역습기회에 거뜬히 선제꼴까지 뽑아냈고(상대팀감독은 연변팀이 상대팀의 실수를 이용해 운좋게 선제꼴을 뽑아냈다고 하지만 선제꼴은 분명 우리가 중원에서 공을 차단한후 정확한 장거리패스와 공격수의 득점능력으로 성사시킨것임.) 선제꼴을 뽑아낸 후에도 한동안 상대팀을 몰아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연속 두 번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었다. 그중 한꼴이라도 성사시켰더라면 결과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솔직히 1:1 무승부가 아쉽지만 그건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어서이고 무승부가 이미 대단한 성적이라 해야할 것이다. 게다가 우리는 선제꼴을 뽑아냈고 상대방은 겨우 패널티킥으로 동점꼴을 뽑아냈다. 무승부지만 상대방은 홈장에서 체면을 꾸기는 경기였고 우리는 승점1점외에도 너무도 많은 수확을 한 경기였다.
이번 경기로 연변팀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슈퍼리그 경험이 없었던 대부분 선수들이 ‘슈퍼리그가 별건 아니구나’하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을것이고 이런 자신감은 연변팀의 향후 려정에 튼튼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그리고 굳이 한마디 한다면 이번 경기는 금전만능의 장사꾼들에게 진정한 축구란 뭣인지를 보여준 한판 승부였다.
YBTV 기자 김성무
ⓒ 인터내셔널포커스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짜유(加油) 중국! 오늘 밤 일본과 결승… ‘공포의 역사’ 끊을 수 있을까
중국 U23, 22년 만의 아시아 결승 무대서 일본과 격돌 [인터내셔널포커스]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밤, 중국 축구가 오랜 기억과 다시 마주한다. 중국 U23 축구대표팀이 24일 밤 0시 일본 U23 대표팀과 U23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중국 남자 축구가 연령별을 포함해 아시아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 -
베이징의 영광은 없었다… 밀라노서 무너진 중국 동계 올림픽 대표팀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이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대회 중반을 향하는 2월 13일 기준 중국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기록했으며, 아직 금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다. 중국은 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
中배우 장위치 둘러싼 대리출산 의혹… 당사자 해명에도 논란 지속
[인터내셔널포커스]중국의 유명 배우 장위치(张雨绮)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장위치의 전 남편 위안바위안(袁巴元)의 전처 거샤오첸(葛晓倩)이 지난 1월 24일 장위치를 상대로 대리출산과 혼인 개입 등을 주장하는 글을 실명으로 공개하면서다. 거샤오첸은 자신의 SNS를 통해 ... -
일본 팬들 “중국에 ‘반칙상’ 줘야”…U23 결승 후 조롱 논란
[인터내셔널포커스]중국 U23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정상 문턱에서 좌절한 뒤, 일본 축구 팬들의 조롱성 반응이 논란을 낳고 있다. 중국 U23 대표팀은 24일 밤 열린 U23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0-4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일본의 사토 류노스케가 대회 최우수선수(MV... -
허우밍하오·쿵쉐얼, “3년 비밀 연애설” 확산…소속사 “가짜” 일축
[인터내셔널포커스] 배우 侯明昊(허우밍하오)와 걸그룹 THE9 출신 孔雪儿(쿵쉐얼)의 열애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됐으나, 양측 소속사가 즉각 부인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28세의 허우밍하오는 최근 드라마 《옥명차골(玉茗茶骨)》 주연으로 인기를 끌던 중, 쿵쉐얼과 약 3년간 ... -
10명 뛴 베트남도 넘지 못했다… 한국 U23, 내용 없는 졸전 끝 4위
▲사진 캡션 한국 U23 대표팀의 미드필더(오른쪽)가 베트남 U23 선수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수적 우위 속에서도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2026 U23 아시안컵 4위로 대회를 마쳤다.(사진출처 | AFC) [인터내셔널포커스] 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남편도 금, 아내도 금… 밀라노의 ‘부부 금메달’
-
中 닝중옌, 남자 1500m 금메달… 올림픽 신기록
-
0.093초 역전… 한국 쇼트트랙 여자 계주, 밀라노 동계올림픽 금메달
-
중국, 밀라노 동계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
-
22번째 생일에 금빛 질주… 쑤이밍, 밀라노 동계올림픽 중국 첫 금메달
-
베이징의 영광은 없었다… 밀라노서 무너진 중국 동계 올림픽 대표팀
-
잇따른 헬멧 제재…밀라노 올림픽의 정치 문구 논란
-
구아이링·한린산·류멍팅,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 진출
-
이란축구협회장 “월드컵 배제설 근거 없어… 대표팀 준비 차질 없다”
-
0-7 참사에서 0-4 결승까지… 日 감독이 본 중국 축구의 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