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보다 ‘이름값’… 구아이링이 보여준 스포츠 산업의 변화
[인터내셔널포커스] 연간 수입 1억5900만 위안. 중국 여성 운동선수 가운데 최상위 부호로 꼽히는 이 인물은 테니스 스타 정친원보다도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이 막대한 수입은 경기 성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시장이 평가한 가치는 ‘선수 구아이링’이 아니라, ‘구아이링’이라는 이름 자체였다.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구아이링은 2025년 한 해 동안 네 차례 부상을 입고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공식 대회 성적은 29회에 그쳤지만, 수입은 오히려 전년보다 증가했다. 국적 논란과 과도한 상업성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았지만, 실제로 그녀가 새로 체결한 19건의 광고 계약 가운데 14곳은 중국 브랜드였다.
프리스타일 스키는 본래 대중성이 높은 종목이 아니었다. 그러나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중국 전역의 스키장은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안타, TCL, 알리바바 계열 ‘치엔원(千问)’ 등 대기업들이 구아이링을 찾은 이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