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동포투데이]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유해성 가스와 미세먼지를 잡고 친환경적으로 발전소를 운영하면 얼마나 좋을까? 과연 그런 일이 가능할까?…바로 이런, 세계적인 친환경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도전장을 내민 중국동포가 있다. 그가 바로 한국체류 30여 년 간 여러 분야에 거쳐 꾸준히 발명 창조를 하며, 특히 최근에는 ‘석탄화력발전소용 공기 청정 장치’란 특허를 따내 해당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주)연진세대청소 동병길 대표이사(남. 65세)이다.

6666.png▲ (주)연진세대청소 동병길 대표이사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주범인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화력발전소 비중을 줄이고 친환경발전소 건립이 세계적인 추세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현재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탈화력발전소 정책을 펼치며 친환경발전소건립을 강력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는 아직까지 석탄화력발전소가 전국에 53개나 분포돼 있으며 석탄 수입도 세계 4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에너지 주요 수요를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석탄발전소의 미세먼지를 잡고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친환경 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최대의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래서 제가 이 분야 특허를 낸 겁니다. 아시다시피 석탄화력발전소는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최대 주범인데,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7%, 발전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의 72%를 차지하고 있지요. 때문에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런 '공기 청정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어요.”

2017년 11월, 그는 대한민국 특허청으로부터 ‘석탄화력발전소용 공기 청정 장치(출원번호 10-2017-0115608)' 특허를 따냈다. 석탄화력발전소의 공기오염을 막아보자는 것이 그가 이 특허를 따낸 주요 원동력이었다.  

“현재까지 석탄화력발전은 전기 생산에서 원가가 제일 싼 에너지 생산수단인데, 전 세계적으로 이런 식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폐기한다면 전기요금이 3~4배 뛴다고 합니다. 그러니 국민 생활에도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지요. 전기 에너지도 수요 되고 깨끗한 환경도 수요 되는데, 결과적으로 하나밖에 없는 지구 자연환경을 살리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하니 엄청난 손실을 감안하면서까지 한국정부가 석탄화력발전소 폐기로 가닥을 잡게 됐어요. 마땅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수년간 연구를 하여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석탄 화력발전소가 배출하는 연기(폐가스) 중의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 황, 일산화질소 같은 유해물질들을 미리 걸러내는 것이지요. 그럼 이런 미세 먼지는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요?”

동 대표이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도리지만, 비 온 뒤의 땅은 굳어지고 공기는 맑아지는 법이다. 같은 도리로 이런 연기를 인공 비속을 관통시키면 미세먼지는 100% 잡히게 된다. 기체중의 이산화탄소는 석회수에 잡힌다. 그 인공 비는 석회수비다. 이산화탄소를 잡는 것은 온실가스층 형성의 주범을 잡는 것이기에 지구온난화를 막는데 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일산화 황과 일산화질소는 유독가스이다. 이들 화학물질들이 대기 중에서 만나 결합하게 되면 미세먼지로 변해 아주 가볍고도 작은 입자를 형성해 눈으로 보기 힘들다. 또 공기 중에 유독가스 미세먼지가 되어 흐르기에 인류를 해치는 공적이 된다.

위에서 말했듯, 1차 미세먼지는 고체이기에 인공비에 잡힌다면 2차 미세먼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일산화 황, 일산화질소는 기체인데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일산화 황은 소다석회수비에 잡힌다. 그럼 일산화질소는? 이는 빗물에 잡히지 않기에 일산화질소와 산소를 일정 비례로 혼합(화학 반응)을 시켜 이산화질소로 변화시켜야 한다. 이산화질소는 수산화나트륨 용액에 흡수된다……. 이런 원리를 이용한 물리적, 기계적 장치를 만들면 유해물질을 말끔하게 잡아서 깨끗한 공기만 자연으로 되돌려 보낼 수가 있다. 바로 이런 원리를 이용한 기술이 그가 대한민국 특허청의 특허를 받은 내용이었다.  

“전 이런 특허기술을 전 세계 석탄화력 발전소에 도입하여 진정 인류에 복을 갖다 주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제 소망이고 꿈입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아주 거대한 사업이기에 어느 한 두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성공이 불가능하지요. 반드시 각국 정부와 세계 유지인사 및 전문가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만 큰 효력을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동 대표이사는 특허는 특허일 뿐, 특허가 현실의 기술 장치로 만들어지기까지는 아주 어려운 행정적이고 기술적인 과정을 거쳐야함을 잘 알고 있었다. 누군가가 나서서 해당 분야 책임자들을 설득하고 정부 유관 부서나 기업가들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또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세계 각국 정부나 유지인사들의 네트워킹을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7777.png▲ (주)연진세대청소 동병길 대표이사가 따낸 ‘석탄화력발전소용 공기 청정 장치’ 특허증
 
동 대표이사는 실천 속에서 부딪치는 난관에 대해 항상 주시를 하며 머리를 써서 생활 속의 풍부한 경험으로부터 그 기술적인 근거와 해결책을 찾곤 하였다.

2010년 아폴로 우주로켓이 실패로 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이 눈물 흘리는 것을 그는 텔레비죤을 통해 본 적이 있다. 그 후 러시아가 기술이 유출되면 군사용으로 쓰인다면서 본국 러시아에서 제작하여 재발사에 성공한 사례가 있었다. 그는 한국이 아직 기초기술을 해결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실패의 고배를 마셨다고 단정했다.

그때로부터 그는 우주로켓 연구에 착수하여 대한민국 로켓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러시아가 주도한 실패 원인을 밝혀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결책 기술 몇 가지를 내놓아 특허를 신청했는데 현재 심사 중에 있다.        

중국에는 단열제가 있다. 돌을 튀기면 입쌀을 튀긴 것과 비슷한 물체가 생성되는데 시멘트랑 섞어서 단열제로 쓴 경험이 있다. 안의 온도가 백도를 넘겨도 밖은 밖의 온도와 비슷하다. 단지 기타 문제가 많아 중국이나 한국에서 못쓰고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있지만 아직 특허 신청을 하지 못했다. 머릿속에 구상이 다 되어 있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며 문제가 되는 기술난관을 해결하는 해결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를테면 언젠가 2년 동안 목이버섯 공장에서 다닌 적이 있었는데 타 공장에서 가져온 기계에 문제가 있으면 인차 고쳐 쓰곤 했다. 20년 전 마그네틱 공장에 다닐 때도 그랬다. 30톤급 전 좌석 케이스 제작 용접을 하여 제작된 제품이 인천제철 공장에 보내진 70-80%를 그가 용접했었다. 철판이 50미리짜리인데, 두꺼운 철판을 용접하여 만들다 보니 용접한 면적이 커서 평형을 잡지 않으면 안 됐다. 크레인으로 수평을 잡아 용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품이 많이 먹다보니 하루에 1개 만들면 잘 만들었다. 그는 이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했는데 180도, 혹은 360도로 돌아가게끔 만든 기계 장치를 이용해서 용접했더니 하루에 5개 이상 만들 수 있었다.

어느 해 농장에 가서 나무를 심는 일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토질이 모래땅이다 보니 구덩이가 자꾸 무너져 내렸다. 그래서 구덩이를 파고 보호하는 기계를 발명해서 하루에 수천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게 했다. 그런 난관들을 해결하며 확실한 문제 해결사의 역할을 했지만 그는 일전 한 푼 더 받지 않았다.

현재 회사에서 독자적인 기술로 만들어 사용 중인 ‘건축 폐기물 처리 스시템’ 특허 장비들도 지난 2014년 10월에 특허를 받아 지금 건축 분야에서 세대 청소 작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또 인차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것을 자신의 삶의 목표와 보람으로, 또 인생의 최고 가치로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그의 지나온 과거도 평범치만은 안았다.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 부흥촌이 고향인 그는 일찍 촌의 생산대장도 하고 목재장사도 했으며 탄광 일도 하고 러시아장사도 하면서 모된 아픔과 곡절을 많이 겪어왔었다. 그렇게 돌고 돌다가 1994년에 한국에 와서 지금까지 열심히 살고 있다.

현재 그는 사업가로, 아니 발명가로 특허를 내며, 또 따낸 특허를 생산에 도입하여 한국과 중국, 아니 세계 모든 사람들이 친환경적인 삶 속에서 행복하게 살 수가 있도록 자신의 여생을 바치고자 열심히 뛰고 있다.  

발명가 동병길, 그는 지금 자기가 낸 특허가 하루 빨리 생산에 투입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을 도와 줄 사람들을 찾고 있다. 그날이 조만간 찾아올 것이다. 그는 진정, 그 날의 도래를 굳게 믿고 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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