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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의 고궁 왜 변소가 없을까?

  • 김현나 기자
  • 입력 2020.05.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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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고궁ⓒ바이두

 

[동포투데이 김현나 기자] 중국의 북경을 놓고 말하면 역사가 긴 고도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고도라고 하면 가장 대표적인 것이 또한 고궁이라 할 수 있다.


고궁은 자금성이라고도 하며 명 • 청(明清) 두 개의 조대를 경과하면서 그 역사를 견증했고 지금은 세계에서 저명한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자료에 따르면 고궁에는 도합 90여개의 뜨락이 있고 980개의 크고 작은 건물이 있는가 하면 8707개의 크고 작은 방이 있다.


고궁에 가본 사람들은 모두 알겠지만 고궁은 필경 황제가 머물던 곳으로 그 면적이 웬만한 작은 도시 같았고 거주하는 사람도 많아 거주인이 가장 많을 때는 수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 만약 고궁에 변소를 짓는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변소는 얼마나 있어야 했을까?


고대의 황제 가족은 체면을 아주 중시했으며 아울러 풍수에 대해서도 아주 중시했다고 한다. 하다면 변소는 필경 배설을 목적으로 하는 장소였다. 고대인들의 눈에는 배설물은 모두 불결한 잡물로 여겼으며 변소가 있으면 구린내가 하늘을 뒤덮어 황궁의 풍경을 어지럽히고 풍수자리에도 액을 초래한다고 여겼다.


변소가 없는 고궁, 그래서 당시 고궁의 귀족들은 모두 변기를 사용(고대의 많은 도시들에서도 역시 그렇게 했음)했다고 한다. 중국 고대에는 일종 우아한 명칭이 있었는데 그것인즉 <야향(夜香)>이란 명칭이었고 바로 변기안의 배설물을 가르키는 것이었다. 예하면 밤에 어느 귀족이 변기내에 <야향>을 배설하면 다음 날 아침 전문 시중군이 그 <야향>을 가져다 처리하군 했다고 한다.


웬만한 귀족들이 괜찮은 변기를 사용했다면 황제가 사용하는 변기는 보는 이마다 탄복케 할 정도로 정교롭고도 다양하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런 변기 또한 장방형으로 된 것이 있는가 하면 타원형으로 된 것도 있었고 나무로 만든 것, 석(锡)이나 자기(瓷)로 만든 것도 있었으며 특히 황제가 사용하는 변기는 용변 후 깨끗하게 청리해야 하고 또한 변기 내에 화판 혹은 향료 등을 넣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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