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스위스 취리히에서 6일(현지시간) 미·중 고위급 회담이 열렸다. 미·중 고위급 회담은 지난 3월 알래스카, 7월 톈진 회담에 이어 세 번째다. 6시간 동안 진행된 미·중 회담 후 양측은 회담의 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보도자료에서 좀 더 긍정적인 표현을 채택했다.
미국 측이 개최한 언론 브리핑에서 미 관리들은 이번이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고위급간 "가장 깊이 있는 대화"라고 평가했다. 다만 보도자료에는 현재 미국과 중국의 차이가 지적되기도 했다. 미국 측은 '책임 있는 경쟁'을, 중국 측은 '경쟁'으로 중·미 관계를 정의할 것을 강조했다. 양측은 대만·홍콩·신장 등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도 대립을 벌이고 있다.
이번 미·중 회담은 다시 한 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회담 이후 나온 보도자료는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현시점에서는 이번 회담이 긴장한 미·중 관계에 유익하다는 의견이 일치하며, 중미는 대화를 통해 몇 가지 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고, 분명히 이러한 회담은 미·중관계 개선에 효과적이다. 다만 양측은 이번 회담이 '긴장 관계'를 풀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
러시아 전문가들은 "미·중의 지속적인 대화는 양국 관계 개선의 좋은 통로를 만들어줬다"며 "양자 관계가 회복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측은 상호 윈윈 관계의 본질을 깊이 인식하고 중국 내외의 정책과 전략적 의도를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회담은 여러 나라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이에 대해 논평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취리히 회의가 중국이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증거로 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결의 단계를 거친 후 바이든 행정부는 보다 실용적인 접근 방식에 관심을 보여야 했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미·중 고위 관리들의 소통 강화는 더 많은 기자의 상대국 상주 허용, 휴스턴·청두 총영사관 재개 등 양국 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이 중국에 대한 호전적인 경제정책을 계속 채택할 것이라는 가장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정책은 항상 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투쟁은 강제적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미 관계 문제를 다룰 때 중국은 협력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동시에 근본 사고를 유지하고 중미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이 자신의 일을 계속하고 혁신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경제 발전 방식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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