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22일, 한 공룡알 화석에 의해 보존된 ‘완벽한 배아’가 중국 푸젠성(福建省) 과학기술관에 전시됐다. 이 공룡배아 화석은 7200만~6600만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기록된 가장 ‘완벽한 공룡배아’ 화석 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2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은 이 공룡 배아와 현대 조류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밝혀냈으며 이 연구 성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크로스사이언스’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태어나기 전의 아기공룡은 마치 알 속에 웅크린 작은 새처럼 보였으며 새들의 많은 특징이 공룡의 조상으로부터 최초로 진화되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이 화석은 장시성 간저우시(江西省赣州市)의 만백악세(晚白垩世) 지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이 공룡은 치아가 없는 수각 류에 속한다.
이 화석은 현재 푸젠성 잉량(英良) 석재자연사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박물관은 이 표본을 ‘영량베베(英良贝贝)’라고 명명했다. 표본을 보면 짧고 높이가 없는 두개골에 따라 ‘영량베베’가 도란룡류(窃蛋龙类)로 확인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잉량베베’의 보존자세가 이미 알려진 공룡 배아 중 유일하며 머리가 몸 아래쪽에, 발은 양쪽에 있고 몸 등은 알의 둔한 끝을 따라 웅크리고 있다. 이런 자세는 현대 조류의 배아와 유사하며 이전 공룡 배아 화석에서는 이런 사실이 확인된 적이 없다.
연구진은 조류는 부화하기 얼마 전 몸을 구부리고 머리를 날개 아래로 뻗는 수축 자세를 갖는 것으로 이런 자세를 완성하지 못한 배아는 부화에 실패해 사망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의 공동 제1저자인 중국지질대학 싱리다 부교수(邢立达副教授)에 따르면 극소수의 공룡 알에는 배아 화석이 보존되어 있으며 가장 희귀한 화석 중 하나로 이 화석들은 공룡의 생식, 행동, 진화 그리고 고생태를 연구함에 있어서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진은 ‘잉량베베’를 다른 수각 류 공룡, 목이 긴 도마뱀류 공룡, 새의 배아와 비교하면서 조류 특유의 수축 행위는 수천만 년 전이나 억 년 전의 수각 류 공룡에서 가장 먼저 진화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이 가설을 어떻게 더 검증할지는 배아 화석 발견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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