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스푸트니크 통신은 17일 모스크바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산 AGM-88 미사일(공대지 고속 방사선 추적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서 보여준 효과는 제로"라며 "그 대부분이 공중에서 격추됐다"고 밝혔다.
8월 중순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은 AGM-88 미사일을 키예프에 넘겼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MiG-29와 수호이 Su-27 전투기에 이 미사일을 사용했다.
소식통은 "이들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전투에서 거의 제로에 가까운 효과를 보였는데 대부분이 러시아의 방공미사일 시스템에 의해 격추됐고 다른 일부는 방공시스템의 무선장비에 의해 제압되거나 빗나갔고 개별 미사일은 불발탄이거나 심각한 오차로 목표물을 이탈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또 "AGM-88 미사일이 비효율적인 이유는 우선 초당 평균 최고 속도보다 약간 크고 유효 반사면적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화된 러시아 방공 시스템으로서는 이 속도와 가시성의 공습 무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1년 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정세는 격화됐다. 키예프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병력을 집결시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2022년 초, 2014년 우크라이나 쿠데타 이후 스스로 출범을 선언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은 키예프가 침공 준비를 하고 있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양국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
푸틴은 2월 21일 두 나라를 인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고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행동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를 탈군사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서방은 곧바로 국가채무·은행업 등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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