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스웨덴 과학자 스반테 파보는 멸종된 인종의 게놈 및 인간 진화에 대한 발견으로 '2022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린대 기초의대 유전학과 천펑 교수는 "고인류의 게놈을 알면 현대인의 질병 감수성의 근원을 알 수 있다"며 "구체적인 예로는 연구자가 네안데르탈인의 게놈 정보에서 현대인의 코로나 감수성이 고인류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예로부터 인류는 자신의 기원에 관심을 가졌다. 현대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약 30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 처음 출현한 반면, 우리 현대 인류의 가장 가까운 친척인 네안데르탈인은 아프리카 밖에서 발달하여 약 40만 년 전에서 3만 년 전에 유럽과 서아시아에 거주했다. 지중해에서 시베리아에 이르기까지 네안데르탈인의 발자취를 남긴 이들은 현대인보다 더 큰 뇌를 갖고 있을 만큼 총명했다. 지난 수만 년 동안 네안데르탈인과 인류 조상은 최소 1만4000년 동안 유럽 대륙에서 공존했다. 약 7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는 아프리카에서 중동으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전 세계로 이동했다.
이후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했는데 왜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했고 현대인은 살아남았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파보는 현대 유전 방법을 사용하여 네안데르탈인 게놈을 시퀀싱하는 네안데르탈인 DNA를 연구하는 데 전념했다.
노벨상위원회는 파보가 네안데르탈인의 뼈에서 고대 DNA를 추출, 시퀀싱, 분석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고 발표했다.그의 발견은 2010년에 처음 발표되었다. 파보의 연구 덕분에 과학자들은 네안데르탈인의 게놈을 오늘날 인간의 유전자 기록과 비교할 수 있었다.
파보는 또한 약 7만 년 전 인류가 아프리카를 떠난 후 유전자가 현재 멸종된 원시 인류에서 호모 사피엔스로 전달되었으며, 이러한 오래된 유전자 흐름은 오늘날에도 감염에 대한 면역계의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등 인간과 생리학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네안데르탈인의 DNA 게놈 지도와 현대인의 게놈 지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99.7%의 DNA가 동일했다. 오늘날까지 현대인은 여전히 네안데르탈인의 DNA 흔적을 남겼는데, 많은 유럽인과 아시아인의 네안데르탈인은 DNA 함량이 1~4% 사이이다.
파보의 발견으로 우리는 멸종된 근친종의 고대 유전자 서열이 오늘날 인간의 생리적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천펑 교수는 "고인류의 게놈을 이해하는 것은 2형 당뇨병과 같은 현대인의 질병 취약성의 근원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천펑은 "연구자들이 네안데르탈인의 게놈 정보에서 코로나19의 감수성 일배체형을 발견해 현대인의 코로나19 감수성이 고대 인류, 특히 북유럽 인류에서 유래했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BEST 뉴스
-
'현대 산업의 비타민' 희토류, 中 손에 달렸다...美 긴급 대응
[동포투데이]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가 글로벌 공급망에 충격을 주며 미국이 협상 요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60%, 정제 설비의 92%, 중희토류 매장량의 80% 이상을 장악한 상태에서 수출 통제를 통해 군사·기술 분야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F-35 전투기... -
더불어민주당, 여론조사 왜곡·조작 혐의로 리서치민·에브리리서치 대표 등 고발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23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민과 에브리리서치의 대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 등 4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선 관련 여론조사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 편향된 질문을 사용하거나... -
美 서해안 항구 '제로 물동량' 경고등…무역 전쟁發 공급망 대란
[동포투데이]2025년 5월, 미국 서해안 주요 항구에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중국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구에 입항할 예정이던 화물선이 단 한 척도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최근 12시간 동안 기록된 충격적인 ‘제로 현상’으로, 현지 항구 관계자들의 우려를 극적으로 확대시켰다. 롱비치 항구 CEO ... -
더불어민주당, 극우단체 ‘리박스쿨’ 선거개입 의혹 제기
[동포투데이]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과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극우 성향 민간단체인 ‘리박스쿨’이 대선을 앞두고 조직적인 댓글조작을 통해 여론을 왜곡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국가 예산과 교육제도가 악용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의혹이 2012년 ... -
美 바이어 부재 속 광저우 페어 이변... 신흥시장 덕에 역대급 성과
[동포투데이] 중국 광저우에서 지난 5일 폐막한 제137회 중국수출입상품전람회(광저우 페어)에서 미국 바이어들의 참여 부족에도 역대 최다 해외 바이어들이 몰리며 수주량이 증가하는 이변을 기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행사가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도 중국 수출업계의 회복력을 입증했다고 ... -
‘종이 호랑이’ 된 라팔? 전문가 “J-10C 아닌 중국 전투 체계의 승리”
[동포투데이] 인도와 파키스탄 간 첫 공중전에서 중국제 무기체계의 위력이 입증되며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발생한 공중전에서 파키스탄 공군은 중국제 J-10C 전투기와 PL-15 공대공 미사일을 활용해 인도의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 3대를 격추시키며 6:0의 압승을 거뒀다. 이번 교전은 단순...
NEWS TOP 5
실시간뉴스
-
트럼프-시진핑, 이번 주 회담 가능성…백악관 “조율 중”
-
"러-우크라이나 2차 평화협상, 전쟁 종식 향한 첫걸음 될까?"
-
아부다비, 중국 관광객 유치 본격화
-
러시아판 ‘진주만 기습’?… Z 커뮤니티 “미국보다 더 강력한 보복해야”
-
중국, 5월 한 달간 고위 간부 97명 반부패 조사…41명 징계
-
미국, 기술 패권 경쟁서 중국 제압 시도…성과는 '제로'
-
트럼프 “미국 내 중국 유학생, 아무 일 없을 것”
-
네덜란드 국방장관 “중국, 반도체 분야 스파이 활동 기승”…중국 “악의적 추측” 반박
-
中, 美국방장관 ‘중국 위협’ 발언에 반발… “불장난 하지 말라” 경고
-
“트럼프가 내친 중국 유학생, 세계가 모셔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