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백인 남성들이 여전히 미국의 최대 총기 소지자층이지만 총기 시장에서 여성(특히 흑인 여성)의 점유율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6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0년 경찰에서 Breonna Taylor와 George Floyd에 대한 총격 사건에 따른 사회적 불안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많은 총기 구매를 촉발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총기협회(NAAGA)에서 일하는 애틀랜타 지역 총기 코치인 아키테아 보스트는 친한 동료의 폭력을 경험한 여성들도 총기 소유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보스터는 "이 나라는 마찰이 많고 사람들은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며 "우리 NAAGA의 많은 멤버들은 현재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무기를 소지하고 있는 많은 미국 여성들은 총기 소유가 자신들에게 안전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가정폭력이나 기타 강력범죄에 시달리는 흑인 여성의 비율은 백인 여성보다 훨씬 높다.미국 폭력정책센터(VPC)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흑인 여성의 살해율은 백인 여성보다 2배 이상 높고, 흑인이 경찰에 의해 살해될 확률은 2배 높아 흑인 피해자가 연루된 살인사건은 적발될 가능성은 더 낮다.
이 같은 암울한 상황이 총기 구매 급증의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총기조사에 따르면 2019년에 비해 미국의 2020년 총기 구매자는 약 300만 명, 이 기간 신규 총기 보유자는 150만 명 가까이 늘었다. 총기 신규 구매자의 절반 가까이가 여성이고, 이 중 5분의 1이 흑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NSSF(사격 스포츠 재단)의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판매자의 87%가 흑인 여성 구매자가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총기 가게의 공동 소유주인 Geneva Solomon은 총을 사고 훈련을 받으러 오는 흑인 여성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에 3~4명만 모이던 수업이 이제는 3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하고 있으며 그 중 다수가 여성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또한 미국에 3억 9,300만 개의 총기가 있으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총기 폭력을 "심각한 공중 보건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지적했다. CDC에 따르면 2020년 미국의 총기난사 사망자는 35% 증가해 1990년대 기록했던 최악의 수준을 넘어섰고 그중 흑인 총기난사 사망자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또한 총기 소유율의 증가는 총기폭력의 증가와 함께 정치적 문제로도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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