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유엔 '세계인구전망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전 세계 인구는 8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치는 향후 수십 년 동안 계속 증가할 것이지만 성장률은 둔화되고 지역적인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AFP통신은 유엔 인구사 자료를 인용해 1950년 세계 인구가 25억 명으로 80억 명이 되면 두 배가 넘는 증가를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유엔은 기대수명과 가임인구 증가로 인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인구가 약 85억 명, 2050년에는 97억 명, 1980년대에는 약 104억 명으로 정점을 찍고 2100년까지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020년 미국 워싱턴대 건강지표평가연구소의 한 연구는 세계 인구가 2064년에 최고조에 달하겠지만 100억 명 미만에서 2100년에는 88억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유엔인구기금의 레이첼 스노우는 “세계 인구 증가율은 1962~1965년 사이 2.1%로 정점을 찍은 뒤 급격히 떨어져 2020년에는 1%도 안 된다”고 언급했다. 유엔은 출산율 하락세가 지속돼 2050년에는 전세계 인구 증가율이 연간 0.5%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엔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세계 인구 평균 출산율은 2.3%, 즉 여성 1인당 평생 2.3명을 출산한 반면 1950년 출산율 1인당 평균 5명에서 2050년에 가서는 2.1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노우는 현재 전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출산율이 '대체 수준' 이하인 국가나 지역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출생대체율은 여성 1인당 평균 약 2.1명의 자녀를 말하며, 이는 출생과 사망이 균형을 이루는 경향이 있고 인구 증가가 멈추고 안정적으로 유지됨을 의미한다.
한편, 세계 평균수명의 연장과 출산율 저하로 인해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고 노인요양 수요가 증가하여 노동시장과 국민연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세계 평균 기대수명은 72.8세로 1990년보다 9년 늘어났으며 2050년에는 77.2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은 2022년 10%에서 2050년 16%로 증가할 전망이다.
유엔은 2050년까지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콩고, 이집트, 에티오피아, 인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탄자니아 등 8개국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했다.
스노우에 따르면 지역 간의 평균 연령 차이는 지금보다 더 큰 적이 없었다. 유럽의 평균 연령은 현재 41.7세이며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의 평균 연령은 17.6세이다.
스노우는 또 앞으로 평균 연령이 점차 균형을 이룰 수 있겠지만 과거 각국의 평균 연령이 젊은 층에 많았던 것과 달리 앞으로는 노년층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인구전망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이미 출산율이 대체 수준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빠르면 2023년에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되어 2050년까지 17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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