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2025년 상반기 중국 경제가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하며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갔다. 국가통계국(NBS)은 15일 발표를 통해 “확장적 거시정책의 효과가 누적되면서 경제 전반에 활력이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1~6월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66조500억 위안(약 9조2천억 달러)에 달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5.4%, 2분기 5.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 GDP는 직전 분기보다 1.1% 증가했다. 통계국은 “성장률 자체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여전히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과 내수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병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 생산은 상반기 전체적으로 6.4% 증가했다. 특히 6월 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8% 늘어 5월(5.8%)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통계국은 “핵심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생산 회복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소비 회복은 다소 둔화하는 양상이다.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5월(6.4%)에 비해 증가율이 1.6%포인트 낮은 수치다. 상반기 전체 기준으로는 5.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국은 “소비 심리가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으며, 고용과 가계소득의 안정이 소비 진작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고정자산투자도 둔화세를 보였다. 상반기 전체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대비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1~5월 증가율(3.7%)보다 0.9%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인프라와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투자의 제약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6월 도시 실업률은 5.0%로 전달과 동일했다. 고용지표는 안정세를 보였으나, 청년층 실업 등 질적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국가통계국은 “중국 경제는 상반기 동안 정책의 뒷받침 속에서 비교적 견실한 회복을 보였다”면서도, “대외 리스크와 내수 회복 지연이라는 이중 압박 속에 지속가능한 회복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계국은 “내수 중심의 순환을 강화하고 고품질 발전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경제 회복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외부 충격에 대한 대응 역량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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