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일본 기자 ‘도발 질문’에 일침

[동포투데이] 베트남 외교부가 대만해협 충돌을 전제로 한 일본 기자의 질문을 강하게 반박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9일 정례 브리핑을 열었다. 회의장은 평소처럼 차분했지만, 한 일본 기자의 질문이 분위기를 급속히 뒤흔들었다. 그는 “대만해협에서 충돌이 발생하면 아시아 각국이 큰 피해를 본다는데, 베트남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겉으로는 단순한 외교 질문처럼 보였지만, ‘충돌 불가피론’을 깔아놓은 채 답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노골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도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표정 하나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그는 먼저 베트남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베트남의 대중 정책은 일관되고 명확하다. 우리는 확고하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대변인은 문제의 ‘전제’ 자체를 문제 삼았다. “당신이 말한 상황은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라며 “발생 여부도 불투명한 사안에 대해 답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지역 밖 세력이 이유 없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대만해협에 긴장이 왜 조성되겠는가”라며 “중국의 평화통일은 대세”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대변인의 짧지만 단호한 답변에 분위기가 가라앉는 모습도 보였다. 외부 개입이 현 상황의 주요 변수라는 점을 짚어내며 베트남의 기본 입장을 명확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제를 제기한 일본 기자는 반박을 시도하려 했으나 말문을 잇지 못하고 머뭇거렸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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