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2023년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의 피날레 의제로 경제계 저명 인사들이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2023년 세계경제를 기대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올해 세계 경제가 저성장, 고물가, 우크라이나 위기, 불균등 성장 등의 위험에 직면해 있지만 희망과 도전이 공존하고 있어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같은 날 '글로벌 경제 전망: 시대의 끝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비록 세계 경제가 지난 몇 달 동안 우려했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지만 "나쁘지 않다는 것이 좋은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수십 년간 낮은 수준이고 우크라이나 위기가 계속되고 있어 글로벌 경제 신뢰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특히 유럽 경제에 대한 부정적 충격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로런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신뢰를 자만심으로 바꾸면 안 된다”며 새로운 인플레이션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많은 경제의 부채 부담이 너무 높으며 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르면 “전 세계적으로 "금융 소방"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각국이 높은 인플레이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신중한 통화정책을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재정산업디지털주권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가장 우려되는 요인이라면서 그 영향이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상품과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중앙은행 총재는 2023년 아시아 국가들에 불균형적인 경제 성장에 우려가 있다며 남아시아와 서아시아 경제 일부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게오르기예바는 또 녹색전환 분야에서 선진국이 공적자금을 활용해 민간부문 투자를 촉진하는 것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격차를 더 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이 이전 전망보다 호전되고 있다며 “상황은 좋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1년과 2022년 보수적인 ‘방어 모드’로 기울던 경제가 올해 성장을 추구하는 ‘경쟁 모드’로 바뀐 것은 세계 경제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많은 경제학자들의 판단과 일치한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올 겨울 유럽은 극심한 추위를 겪지 않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속도가 둔화됐다”며 “중국이 방역 정책을 최적화한 것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 또한 “중국의 방역 정책 최적화가 경제를 되살리고 글로벌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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