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후 중국을 국빈 방문한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시진핑은 룰라의 중국 방문을 환영하며 봄꽃이 필 때 베이징에서 옛 친구들을 다시 만나 친근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회담 후 양국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대화와 협상만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격려하고 지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브라질 측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는 데 유용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중국 측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지지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하게 고수하고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지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중국 측은 이에 높이 평가했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은 무역 투자, 디지털경제, 과학기술혁신, 정보통신, 빈곤퇴치, 검역, 우주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양자 협력 문서 체결을 공동 목격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 전문은 49단락으로 양측은 현재의 국제정세가 변화무쌍한 가운데 평화와 발전, 공정, 정의, 민주, 자유의 전 인류 공동의 가치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국제법을 수호하는 데 필수적인 초석인 유엔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포함해 국제체제에서 유엔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호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한 국제관계 민주화와 다자주의 실천 약속을 재확인했다.
성명은 "브라질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이며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지지하는 영토 보전의 원칙을 재확인했고, 중국은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국제기구와 다자간 기구에서의 양국의 대화와 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유엔, WTO, IMF, 세계은행 등 다자간 기구 및 G20, 브릭스, BASIC 등 다자간 기구 하에서의 교류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중국 측은 브라질이 2025년 브릭스 의장국을 맡는 것을 지지하며 양측은 브릭스 프레임워크 하에서 분야별 협력을 지속해서 심화하고, 브릭스 회원국들이 브릭스 확대 과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폭넓은 협의와 합의를 바탕으로 확대 과정의 지도원칙, 규칙, 기준 및 절차를 명확히 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양측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격려하고 지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밖에 환경보호,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상실, 지속 가능한 발전 촉진,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 가속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성명은 계속해 문화·관광·교육·체육 분야 협력은 양국 사회의 상호 이해 증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시청각 작품 제작 분야 교류를 촉진하고 중국과 브라질의 사회·문화적 연계를 긴밀히 하기 위해 TV와 영화 제작 협력에 관한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AI 방역 국가 요구사항을 검토하는 등 AI 방역 기술 협력에도 합의했다.
룰라의 이번 방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양국 관계 역사에 있어 의미가 있다고 양측은 보고 있다. 룰라는 시진핑이 2024년 편리한 시기에 브라질을 국빈 방문해 양국 수교 50주년을 축하해 줄 것을 요청했고, 시진핑은 이에 감사를 표했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외교 채널을 통해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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