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대만 중앙통신 등 대만 언론은 2024년 대만 총통 선거에 출마한 대만 폭스콘 창업주 궈타이밍(郭台铭)이 13일 진먼평화기념공원에서 평화선언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만 독립" 문제에 대해 '일중각표(一中各表)'를 바탕으로 대륙과 협상을 재개하고, 진먼(金門)을 양안의 새로운 상설 협상장으로 삼자고 주장했다.
국민당은 17일 2024년 대만 총통 선거 출마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대만 중시(中時)신문망에 따르면 13일 섬 내 여론조사 참여자 중 42.1%가 허우유이 (侯友宜) 신베이시장을, 29.4%가 궈타이밍 대만 폭스콘 창업주를 지지한 가운데 허우유이가 12.7%포인트 앞섰다.
대만여론재단(TPOF)은 최근 4개월 동안 허우유이가 지지율에서 큰 폭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기에 막판에 궈타이밍이 허우유이를 앞서려면 커브길에서 추월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궈타이밍은 13일 진먼(金門)을 방문해 평화기념공원에서 평화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는 "양안은 일가친, 같은 중국인"이라며 "중국은 현재 대만 펑후, 진먼, 마츠지역에 전투기와 군함을 파견해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이는 대만 국민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현재 민진당 당국의 도발적인 언행을 겨냥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궈타이밍은 '일중각표'의 원칙에 입각해 중국과의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중화민국을 대표하기에 '대만 독립'의 거론은 없을 것이고, '대만 독립'의 요소가 없다면, 해방군 전투기는 더 이상 대만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통으로 당선되면 곧바로 진먼에 '8·23 진먼 포격전 영구 기념 역사공원'을 조성해 경종을 울리고 전쟁을 경계하겠다고 했다.
궈타이밍은 마지막으로 양안의 정상적인 평화교류를 수호하고 평화를 바탕으로 대만의 번영과 행복을 창출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은 양당 싸움과 역사의 그늘에서 벗어나 평화를 쟁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리룬(朱立伦) 국민당 주석은 지난 3월 22일 오후 2024년 대만 총통 선거 지명에 대해 국민당 소집 방식으로 인선을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대만 TVBS 방송은 앞서 2024선거 국민당 출마 예정자가 미정이라며 허우유이와 궈타이밍 두 후보 중 한 명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민진당은 라이칭더(赖清德), 민중당은 커원저(柯文哲) 후보를 지명할 예정이어서 "청록백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당은 17일 대만 총통선거에 ‘최강의 후보’를 내겠다고 11일 밝혔다. 허우유이 신베이시장이나 폭스콘 창업주 궈타이밍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어도 모두가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BEST 뉴스
-
대림동, 극우 반중 시위…시민단체 맞불 집회로 충돌 일촉즉발
[동포투데이] 서울 최대 중국인 밀집 지역인 대림동에서 7월 11일 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 등 극우 성향 인사 약 40명이 반중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Only 尹’(윤석열 복직 요구)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중국은 물러가라”는 등 혐오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고, 중국계 주민들... -
“중국공산당 당원 수 1억 27만 1천 명…젊고 학력 높은 당원, 조직도 촘촘히 확장”
[동포투데이] 중국 공산당 당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1억 27만 1천 명에 이르며, 전년보다 약 109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1.1%다. 공산당 중앙조직부는 7월 1일, 창당 104주년을 앞두고 공개한 보고서에서 “당 조직의 규모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으며,... -
"청도와 세계의 건배"…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 개막
[동포투데이] 중국 산둥성 청도시가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월 18일 밤, 청도 서해안 신구 금사탄 맥주성에서 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청도와 세계가 함께 건배한다"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국제맥주축제는 8월 16일까지 열린다. 개막식 공연은 시청각 예술의 ...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1회 발표회 성료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한국외국어대학교 KFL대학원(원장 김재욱)이 공동 주최한 ‘제11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발표회’가 7월 14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대학원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디아스포라와 세계시민을 잇는 정체성 교육’을 주제로 열... -
“가슴 깊이 울린 그 소리” — 장쿤·궁한린, 연변서 조선족 전통문화 체험
[동포투데이] 중국곡예가협회 전 회장이자 대중에 친숙한 국민 예술가 장쿤(姜昆)과 배우 궁한린(巩汉林) 등 원로 예술인들이 최근 연변을 찾아 조선족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지역 문화산업의 현황을 살폈다. 이들은 단순한 방문객이 아니라, 문화를 몸소 익히고자 하는 참여자로서 현장에 녹아들었다. ... -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로이터 “내란죄 수사 탄력받아”
[동포투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로 7월 10일 재수감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다시 서울구치소로 돌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25년 뒤 나라가 잠긴다”… 태평양 섬나라 ‘국가 전체 이주’ 첫 사례 될까
-
“윤석열, 계엄령 구상에 대만도 끌어들였다?”…외교 파문으로 번지는 음모의 퍼즐
-
中 남부 도시 푸산, 치쿤구니야열 대확산...4천 여명 감염
-
대만, 야당 의원 24명·시장 1명 ‘소환투표’ 돌입…정국 주도권 두고 격돌
-
中 정권 핵심부, 여전히 ‘시 주석 중심’으로 작동 중
-
[현장르포] "평양에서 마주한 낯선 일상"… 관광객이 기록한 북한의 풍경
-
하이난, '제2의 홍콩' 신화를 넘어 디지털 허브를 꿈꾸다
-
시진핑 “중국-EU 관계, 다음 50년도 더 밝게”…협력·신뢰 강조
-
“냉면에 담긴 민족의 맛”…연길서 ‘세계 냉면대회’ 개최
-
태국-캄보디아 국경서 총격전…대사 추방·외교 격하로 번진 군사 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