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무책임하고 외교 의례에 크게 어긋나는 공개적인 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바이든은 앞서 시진핑이 풍선 사건에 대한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매우 낙담하고 있다“며 결국 이것은 독재자에게는 매우 난감한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오 대변인은 "극도로 터무니없고 무책임한 바이든의 발언은 기본적인 사실과 외교적 예의를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 측의 정치적 존엄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공개적인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중국 측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갖고 있으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의 이 같은 발언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을 마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다. 미국은 양국 관계 개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블링컨은 18일부터 19일까지 방중 기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친강(秦刚) 외교부장,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을 만났다.
시 주석은 베이징에서 블링컨과 만나 "미국 측이 이성적이고 실용적인 태도를 취하고 중국과 마주 보고 함께 노력해 양국 정상의 발리 회동에서 도출된 합의를 견지하고 관련된 긍정적인 의사를 행동으로 옮겨 중미 관계가 안정되고 좋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블링컨의 방중은 미 국무장관으로는 5년 만에 처음이며 대만 문제, 풍선 사태, 무역과 기술 분야의 이견 등 일련의 문제로 양국 관계가 악화된 배경에서 이뤄졌다.
BEST 뉴스
-
일본행 경고 하루 만에… 중국 항공사들 일제히 ‘전액 무료 환불’
[동포투데이]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고 공식 경고한 지 하루 만에, 중국 주요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대상으로 한 ‘특별 조치’를 일제히 발표했다. 15일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하이난항공, 쓰촨항공 등 5개 항공사는 12월 31일까지 일본 출·도착 항공... -
중국에 덤볐다가 발목 잡힌 네덜란드… “우린 몰랐다” 장관의 변명
[동포투데이]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계 반도체 기업을 ‘강제 접수’한 뒤 중국이 즉각 칩 수출을 중단하며 글로벌 자동차업계까지 흔들리는 사태가 벌어지자, 이를 결정한 네덜란드 경제안보 담당 장관이 결국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하원... -
“러시아와 전쟁 대비 완료”… 독일군 사령관 “나토, 80만 병력 투입 가능”
[동포투데이]독일군 최고지휘관이 러시아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거론하며 “독일은 이미 전쟁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나토(NATO)가 개전 시 최대 80만 명의 병력을 러시아 국경 인근에 배치할 수 있다는 구상도 공개됐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RT방송에 따르면, 독일 연합작전사령부의 알렉산더 조르... -
홍콩 대형 화재, 36명 사망·279명 실종... 시진핑 “전력 구조” 지시
[동포투데이] 홍콩 신계 타이포(大埔) 웡 푹 코트(宏福苑) 단지에서 26일 오후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36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화세는 27일 새벽이 돼서야 가까스로 진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찾은 존 리(李家超) 홍콩특구 행정장관은 “화재... -
홍콩 공공주택 대형 화재…13명 사망·소방관 추락 순직 충격
[동포투데이]홍콩 신계 타이포(大埔) 지역의 공공주택단지 ‘홍복원(宏福苑)’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6일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 활동 중 소방관 1명이 추락해 순직하는 등 피해가 급증하면서 홍콩 전역이 큰 충격에 빠졌다.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화재는 오... -
문재인, 평산책방 유튜브 출연…“중국인들 ‘운명’ 읽고 많이 찾아와”
▲사진/평산책방TV 영상 캡처 [동포투데이]문재인 전 대통령이 24일 유튜브 채널 ‘평산책방’에 출연해 자신의 저서 ‘운명’을 소개하며 중국 독자들의 방문 사례를 언급하자 온라인에서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영상 ‘책방지기가 말하...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중·러, 폭격기·항모로 오키나와 ‘완전 포위’… 일본 지도부, ‘공포의 하루’
-
中, 英 제재에 직격탄 “美와 짜고 벌인 악의적 공작… 즉각 철회하라”
-
中광둥 산터우서 또 화재 참사…8명 숨져
-
호주 ABC “중국, 기술 패권 장악… 서방, ‘추격 불가’ 현실화
-
“중국인 사라진 긴자”…日 기자들, 거리 뛰어다녀도 인터뷰 상대 못 찾아
-
‘단두’ 논란 뒤 잠행했던 中 총영사 복귀… 다카이치의 계산 빗나가
-
“다카이치 지지율 80%? 中언론 ‘민심 착시’직격”
-
“일본 극우, 동아시아 최대 위협”… 韓 전문가 “다카이치 폭주, 한·중 공조로 막아야”
-
연변, 5대 스키장 ‘동시 개장’… 새 겨울 시즌 본격 개막
-
中 전투기, 일본 F-15에 ‘사격 레이더’ 조준…도쿄 “군사 충돌 직전 상황” 강력 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