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태평양함대 호위함 '샤포슈니코프 원수함'에 승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쇼이구는 김정은을 수행해 러시아의 초음속 미사일 '킨잘'과 투폴레프 T-160, 투폴레프 T-95, 투폴레프 T-22M3 등 3대의 전략폭격기를 시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19일 백악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전후에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인들을 살해하기 위한 무기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15일 김정은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동안 어떤 합의도 체결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설리번은 "우리는 그들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며 단지 눈으로만 볼 뿐"이라고 말했다.
설리번은 러시아와 중국 모두 유엔의 대북 결의안을 지지할 법적 의무가 있다며 “러시아의 과거 행동을 볼 때 우리는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기본적인 책임을 다할지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