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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년 만에 하얼빈 찾은 731부대원, 머리숙여 사죄

  • 화영 기자
  • 입력 2024.09.0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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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 히데오는 94세이다. 1945년 14세 때 소년병으로 징집돼 중국 하얼빈 인근 731부대 사령부로 보내졌다. 5개월 뒤 일본이 패전하고 항복할 때까지 하얼빈에 있는 동안 그는 일본군 731부대가 자행한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행위를 목격했다.(CCTV캡쳐)
 

[동포투데이] 9·3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스트전쟁 승리 79주년을 앞두고 중국 국영방송 CCTV는 일본 나가노(長野)현 미야다(宮田)촌을 방문해 94세의 시미즈 히데오(淸水英男) 전 일본군 제731부대 소년대원을 인터뷰했다.


8월 13일, 시미즈 히데오는 79년 만에 하얼빈으로 돌아와 731 유적지 내 '전쟁 없는 사죄와 평화의 비' 앞에서 머리를 숙여 사과하고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의 세균전 범죄를 조목조목 확인했다.


 1945년 14세의 시미즈 씨는 국립 고등 교육 학교를 졸업한 지 3일 만에 선생님의 추천으로 731부대 4기 훈련병으로 입대했다. 1945년 3월 731부대에 합류한 시미즈 히데오는 하얼빈으로 건너가 731부대 교육부 인턴실에 편입됐다.


입대 후 시미즈 씨는 쥐의 엉덩이에서 생체를 채취하고 박테리아를 배양하는 일을 맡았다. 한 달 후, 그는 교관으로부터 액체에 담가둔 인체 장기 표본이 있는 표본실로 끌려갔다. 시미즈 씨는 표본실에서 어머니의 몸에서 떼어낸 태아의 표본과 자궁에 있는 태아, 그리고 성인의 표본을 보았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매독에 감염된 중국 여성의 생체 해부 실험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731부대원의 생전 인터뷰 녹취록을 비롯해 731부대의 범행을 폭로한 작품 '악마의 포식', '731부대의 진실' 등의 책과 다큐멘터리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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