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최근 EU 회원국들은 중국의 전기차에 대해 5년간 상계관세를 부과할지 여부를 놓고 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 중국의 순수 전기차에 최대 45.3% 관세를 부과하자는 위원회의 법안이 EU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으며 통과됐다.
하지만 이번 투표에서 EU 내에서는 뚜렷한 입장차이가 나타났다. 프랑스·이탈리아 등 10개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상계관세 부과에 찬성표를 던진 반면 독일·헝가리 등 5개국은 반대표를 던졌다. 그리고 12개 회원국은 기권을 택했다. 이런 투표 결과는 무역 정책에 대한 EU 회원국의 다양한 입장과 이해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EU 규칙에 따르면 반대 국가의 수와 EU 인구의 비율이 거부 문턱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EU 위원회의 과세 법안은 통과되었다.
그러자 유럽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BMW·폴크스바겐 등 독일 자동차 대기업들은 관세 부과는 회사 글로벌 사업 이익을 해치고, 승자가 없는 무역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세 부과에 반대하고 있다. 그들은 관세 부과가 유럽 자동차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유럽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조적으로, 프랑스 및 기타 국가의 자동차 회사는 유럽 제조업체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세 부과를 지지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EU의 처사가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보호주의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과 EU가 협상을 통해 무역 마찰을 해결하고 올바른 궤도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BEST 뉴스
-
[세계 500대 기업 발표] 중국 130개 기업 포함… 3곳, ‘톱10’ 진입
[동포투데이]2025년 7월 29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이 ‘2025년 세계 500대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순위에는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을 포함해 총 130개의 중국계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3곳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미국(136개)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130개 기... -
시진핑 “15차 5개년 계획, 누리꾼 의견 반영하라”…중국식 민주주의 강조
[동포투데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수립 과정에서 국민들의 온라인 의견을 적극 반영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이번 의견 수렴 과정을 “전 과정 인민민주주의의 생생한 실천”이라고 평가하며, 각급 당위원회와 정부가 국민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폭넓게 민의... -
재외동포청-기초지자체 맞손… “국내 체류 동포 정착, 함께 돕는다”
[동포투데이]재외동포청이 지방자치단체들과 손잡고 국내에 체류 중인 귀환 동포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협력에 본격 나선다.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7월 30일 인천 연수구 본청에서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광복 80주년 기념 '제12회 발표회' 개최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제11회 발표회(7.14) 전경 (사진제공=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총장 최용주)가 오는 8월 19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에 위치... -
전 연인 살해하고 도주한 20대, 24시간 만에 검거…체포 직전 극단 선택 시도
[동포투데이]전 연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피의자는 체포 직전 음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대전서부경찰서는 30일 오전, 살인 혐의로 A(20대)씨를 대전 중구 산성동의 한 지하차도 인근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 -
“핵 없는 세상”의 약속 되새긴 히로시마…피폭 80년, 살아남은 이들의 마지막 증언
[동포투데이] 8월 6일 오전,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는 정적이 흐른 가운데 8시 15분 정각, 평화의 종이 울렸다. 80년 전 같은 시각, 미군의 B-29 폭격기가 ‘리틀보이’라는 이름의 원자폭탄을 투하하며 이 도시는 순식간에 폐허가 됐다. 14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날의 상흔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네덜란드, 성 거래 합법화 25년… ‘홍등가 천국’의 빛과 그림자”
-
“계엄령 대통령” 윤석열, 재구속…BBC “한국 정치 위기의 상징”
-
“차라리 중국에 편입되는 게 낫겠다”…독일 리튬기업 CEO, EU ‘탈중국’ 전략 정면 비판
-
EU “디지털 규제, 협상 대상 아냐”…美 관세 압박에도 원칙 고수
-
“MI6에 러시아 첩자 있다”…CIA 경고로 시작된 20년 추적, 끝내 빈손
-
나토 정상회의, “트럼프 맞춤형” 선언문… 흔들리는 연대의 민낯
-
뤼터 “중국이 대만 공격하면 러시아 끌어들일 수도”… 나토, 아시아 개입 명분 쌓기
-
“현실주의로 中과 마주해야”... 中·EU 관계에 신중론 부상
-
“세계 중심은 더 이상 미국·유럽 아냐”... 이탈리아 국방장관, 나토 재편 주장
-
英 명문대 중국인 유학생, 연쇄 성폭행 혐의로 무기징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