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금리 상승과 소비자 수요 부진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미국 기업 파산 건수가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6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4년 최소 686개 미국 기업이 파산을 신청해 2023년 대비 약 8% 증가했으며, 이는 2010년 이후 어느 해보다 높은 수치다. 2010년에는 828개 회사가 파산을 신청했다.
피치 레이팅스는 2024년 파산을 피하려는 법정 밖 기업도 증가하여 그 수가 파산 건수의 약 두 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부채 총액이 1억 달러 이상인 채무 발행자에게 자금을 제공하는 선순위 대출 기관의 회수율은 최소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파티용품 소매업체 파티시티의 몰락은 2024년 기업 파산의 전형적인 사례다. 2023년 10월 미국 파산법 11장에서 벗어난 뒤 2024년 12월 말 약 2년 만에 두 번째 파산 신청을 했다.
코로나19 부양책이 해제되고 소비수요가 약화되면서 비필수소비재 지출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타격이 특히 컸다. 2024년의 다른 주요 파산 사례로는 식품 저장 제조업체 타파웨어 브랜즈, 해산물 체인점 레드 랍스터, 스피릿 항공, 화장품 소매업체 에이본 프로덕츠 등이 있다.
언스트 엔 영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계속되는 높은 비용이 소비자 수요를 짓누르고 있다"며 "특히 소득 수준이 낮은 가구의 부담이 크지만 중산층과 고소득층에서도 지출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중국 전승절 기념 행사, 日 전 총리 포함 외빈 명단 공개
[동포투데이] 28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의 기자회견에서 외빈 명단이 공개됐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26개국 국가원수 및 정부 수반이 이번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 예정 인사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 -
[르포] “김치 향 가득한 아리랑 광장”…연길서 펼쳐진 2025 연변 조선족 김치문화축제
[동포투데이] 8월 17일 오전 10시, 연길 아리랑 축구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김치 향과 사람들로 북적였다. 전통 북춤과 노래가 울려 퍼지자 축제의 막이 오르고, 시민들과 관광객은 삼삼오오 모여 휴대폰을 꺼내 들며 열띤 분위기를 기록했다. 무대 한편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인 김송월 씨가 직접 배... -
광복 80년, ‘함께 찾은 빛’으로 미래를 밝히다
[동포투데이]광복 80주년을 맞는 경축식이 8월 1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올해 경축식 주제를 ‘함께 찾은 빛, 대한민국을 비추다’로 정하고, 독립유공자 유족과 국가 주요 인사, 주한외교단, 시민과 학생 등 2,500여 명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
정청래 “김대중 대통령이 남긴 민주주의 유산, 후배들이 이어갈 것”
[동포투데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평생 헌신한 지도자”라고 회고하며, 현재 정치 현실과 연결한 ... -
민주당 “윤석열·김건희 수사 방해…특단 조치 불가피”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이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국민의힘을 향해 “특검 수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내란 세력과 범죄 은폐 시도를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
민주당 “통일교의 전방위적 정치 개입, 특검 수사 피할 수 없다”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이 15일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정치 개입 의혹을 정면으로 제기하며 국민의힘에 특검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통일교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총선 과정에서 수만 명의 교인을 조직적으로 입당시키고 특정 후보를 지원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민주주의 근간을...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미국, 더 이상 매력 없다”…관광객 급감에 125억 달러 손실 전망
-
트럼프, 이재명과 중국 동행 가능성 언급…“한 비행기 타면 에너지 절약”
-
“美 대두 농민 벼랑 끝…美·中 협상 서둘러야”
-
美연방정부, 워싱턴 D.C.에 주방위군 투입… 치안 관리 놓고 논란
-
美 알래스카 호텔서 美·러 정상회담 기밀문서 발견…일정·좌석표·선물 내용까지 노출
-
트럼프·푸틴, 알래스카서 3시간 회담…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합의’는 불발
-
트럼프, 알래스카서 ‘최고 예우’로 푸틴 영접 예정
-
멕시코, "미군 개입 절대 용납 못해" 주권 수호 의지 재확인
-
"상응관세" 글로벌 무역 지도 재편, 세계 경제 "탈미국" 가속화
-
“기술 유출 걱정하다 추월당했다”… 美 화이자 CEO, 中 바이오 굴기에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