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엔비디아는 13일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수출규제에 대해 "기술 혁신과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공개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를 비판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번 조치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 수출 통제 완화를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네드 핀클 대정부 담당 부사장은 성명을 내고 퇴임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주도권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적절한 입법 검토 절차를 거치지 않고 200페이지가 넘는 수출규제를 비밀리에 제정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규제는 미국 기업이 동남아시아와 중동으로 수출할 수 있는 반도체의 양을 제한하고 엔비디아에서 생산되는 최첨단 AI 반도체가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규제는 주요하게 AI 반도체가 제3국을통해 중국으로 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13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한때 전일 종가 대비 5% 가량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규제가 '반중'이라는 꼬리표를 달았지만 미국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미국 경쟁력을 약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10월부터 중국에 대한 AI 반도체 수출에 대한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적은 없으며, 새로운 규제가 도입될 때마다 준수하는 자세를 보여왔다.
미국은 최첨단 AI 칩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엔비디아도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 국산 AI 개발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만약 새로운 규제가 동남아시아와 중동으로의 수출 물량 제한으로 이어진다면, 이러한 전략은 지지부진할 수 있다.
엔비디아 외에도 다른 기관들도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방안에 대해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13일 성명을 내고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성명은 대통령 교체를 앞두고 정부가 업계의 어떤 의견도 듣지 않은 채 갑작스럽게 대규모의 영향력 있는 정책 변경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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