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중국 매체 펑바이뉴스가 2일 국제문제학자 저우야신의 글을 게재하며 한국 정치인들의 '반중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저우야신은 최근 한국 정치권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중 행태가 정치적 이익을 위한 근시안적 시각과 비열한 꼼수에 불과하며, 이러한 행태는 한중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우야신은 지난 2월 25일 헌법재판소 심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인 드론이 한국 안보를 위협한다"며 "한국 핵심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됐고, 전 정부가 중국에 군사기밀을 누설했다"는 주장을 펼친 것을 '반중 행태'의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또한 "한국인이 중국에서 사진을 찍어도 잡힌다"는 등의 근거 없는 발언도 문제시했다. 이러한 행태는 정치적 위기를 전가하기 위한 포퓰리즘적 행동으로, 한중 관계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반중국 행태'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2022년부터 한국 내 극우세력의 영향으로 확산된 것이라고 저우야신은 설명했다. 그는 '중국 위협론', '중국 스파이론', '중국 대선 개입론' 등 터무니없는 주장들이 한국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끊임없이 퍼지고 있으며, 이는 대중국 폄훼 공격을 일삼는 일부 정치인과 언론의 소행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주한미군이 중국 간첩 99명을 체포했다"는 주장을 펼치자, 주한미군사령부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사례를 통해, 한국 정치인들의 반중 행태가 국제적 신뢰를 잃게 만들고 있음을 지적했다. 저우야신은 이 같은 논리 혼란이 정치적 신용을 파탄내고, 국제적 웃음거리로 전락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저우야신은 한국 극우 세력의 '반중 집회'가 한중 민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양국의 경제 무역 협력과 인적 왕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한국인이 중국 대사관에 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행 열기를 크게 꺾은 사례를 들었다. 이러한 행위는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에 위배되며, 단기적인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장기적인 양국 관계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수교 33년 만에 중국과 한국이 전략적 파트너가 된 지 오래고, 양국의 공급사슬이 깊게 얽혀 있으며, 중국이 20년째 한국 최대 교역국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치인들의 반중 행태는 자칫하면 한국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저우야신은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미 여러 차례 관련 문제에 대해 엄정한 입장을 표명하며, 한국 내에서 퍼지는 악의적인 노이즈 마케팅을 강력히 반대했다.
저우야신은 "거짓말과 포퓰리즘으로 연명하는 정치인들이 결국 진실과 민의에 의해 반박될 것"이라며, 이러한 반중 코미디가 역사의 흐름 속에서 실패로 끝날 운명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제로섬 사고를 버리고 상생협력을 추구하는 것이 양국의 올바른 발전 방향"이라며, 한중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양국의 지혜로운 인사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EST 뉴스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동포투데이]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반중 시위와 혐오 표현, 온라인 위협 글까지 등장하면서 정책 효과는커녕 사회 불안만 키우는 모양새다. 관광 활성... -
韩 전문가들 “반중 집회, 국익 해친다”…미국과 힘겨운 협상 속 대중 관계 관리 절실
[동포투데이] 한국 사회에서 반중(反中) 정서가 격화되면 서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과 힘겨운 협상을 이어가는 만큼, 이런 집회가 국익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한국 전문가들의... -
트럼프 “일본 5,500억 달러·한국 3,500억 달러… 모두 선지불해야”
[동포투데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80조원), 일본이 5,500억 달러(약 760조원)를 ‘선지불(upfront)’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정부가 “보장 없는 투자 요구는 금융위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해온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26일 로... -
中대사관 “반중 시위, 의도 불순·민심 얻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력 경고
[동포투데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 일주일 남짓, 서울 도심에서는 일부 극우 세력의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 모두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중국과 한국이 상호 무비자 제도를 통해 교류와 협...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
[동포투데이] 중국 온라인 매체 <관찰자망(观察者网)> 은 2일 최근 한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른바 ‘서울병(首尔病)’ 담론을 비판적으로 짚었다. 앞서 한국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잇따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서울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질병’은 한국을 여행한 뒤 귀... -
훈민정음 반포 579돌…한글 가치 되새기는 발표회 열린다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제12회 발표회(8.19) 전경 ©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동포투데이]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한글의 세계적 가치를 기리는 발표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세종대왕기념사업...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유비테크, 1억2천6백만 위안 규모 로봇 공급 계약 수주…올해 누적 주문액 6억3천만 위안 돌파
-
알리바바·징둥, 홍콩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 중단…중국 당국 제동
-
시진핑, 정리원 대만 국민당 신임 주석에 축전…“92공식 지켜 양안 평화·통일 추진하자”
-
인천행 중국 항공기 기내서 리튬 배터리 폭발…상하이로 회항
-
“군항이 보이는 숙소 있나요”…장기 투숙객의 정체는 ‘간첩’이었다
-
캄보디아, 한국인 64명 ‘온라인 사기’ 혐의로 송환…7월 이후 대규모 단속 이어져
-
“650km 달리고 25분 충전” — 비야디 2026년형 Atto 3 공개
-
‘철도의 기적’…연변, 변방에서 동북아 중심으로
-
비야디, 2026년형 ‘씰 05 DM-i’ 출시… 가격은 그대로, 주행거리는 두 배로
-
비야디, 12분 충전으로 1500km 주행 가능 고체전지 장착 EV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