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최근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해외여행 중 현지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례들이 잇따라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식당의 "중국인 출입금지" 안내문, 한국 가이드의 강제 쇼핑, 베트남 입국심사관의 뇌물 요구 등 현지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고 있다.
'중국 시장' 의존하면서도 이중잣대
한국은 최근 '탈중국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한류 콘텐츠·화장품·성형산업은 여전히 중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중국인에 대한 노골적인 차별이 발생 중이다. 올해 초 서울에서 한 중국인 관광객이 공연장에서 폭행당했으나, 현지 직원은 피해자에게 가해자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어로 도움을 요청하자 무시하다가 일본어로 말하자 태도가 바뀌는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이 됐다.
역사적 갈등 속 '착취 관행' 노골화
베트남 당국은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이지만, 현지에서는 뇌물 요구와 폭력 사건이 빈번하다. 중국인 관광객 셰펑(谢峰)은 베트남 망가이 입국심사소에서 뇌물을 거부했다가 갈비뼈 3대가 부러지는 폭행을 당했으며, 이중요금표·택시 사기 등도 일상적이다. 1977년 화교 대규모 추방 사건 등 역사적 상처가 관광 분야 갈등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문화 차별에 역사 문제까지 겹쳐
일본 관광지에서는 중국인 대상 차별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교토 아라시야마 관광지에서는 한복을 입은 중국인 관광객의 입장이 거부된 반면 기모노 착용자는 자유롭게 통과했으며, 한 일본 유튜버는 중국인 관광객이 사슴 발을 신발로 건드린 영상을 편집해 악의적으로 확대 재생산하기도 했다. 역사 문제와 영토 분쟁이 현대 관광 갈등으로 표출되는 모습이다.
"왜 가나?"…중국 관광객의 딜레마
연간 6억 명에 달하는 중국 해외관광객은 현지에서의 불편을 알면서도 여전히 한국·일본·베트남을 찾고 있다. 이는 한류 드라마, 일본 애니메이션 등 문화적 영향과 현지 상품에 대한 선호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부 네티즌은 "광고 속 이미지와 현실 차이를 모르고 간다"며 정보 격차를 지적하기도 한다.
중국 내에서는 "자국 명산·역사 유적지도 많다"며 국내 여행을 권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광객들은 "돈을 쓰며 모욕받을 바엔 차라리 국내에서 여유를 즐기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해외여행 시 신중함을 기울여야 한다는 교훈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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