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미국 상무부 장관 지나 레이몬도가 500만 달러(약 67억 원)에 미국 영주권과 시민권 취득의 길을 열어주는 '골드카드'를 하루 만에 1000장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 하루 동안 50억 달러(약 6조7000억 원)의 수익을 창출한 셈이다.
지난 3월 20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최상위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올인'에 출연한 레이몬도 장관은 "어제 하루 동안 1000장을 팔았다"며 "전 세계적으로 이 카드를 구매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인구는 3700만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0만 장 판매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골드카드' 계획은 헤지펀드 거물 존 폴슨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에서 시작됐다. 라이먼도 장관은 "비자를 발급하는 대신 판매하자는 아이디어가 제안됐다"며 "현재 일론 머스크 팀이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며 약 2주 내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골드카드는 기존 EB-5 투자이민 비자를 대체하는 영주권 카드로, 500만 달러를 지불하면 미국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25일 백악관에서 이 계획을 발표하며 "고급 인재 유치와 일자리 창출, 세수 증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정적 측면에서 레이몬도 장관은 20만 장 판매 시 1조 달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00만 장 판매 시 50조 달러 수익을 예상했다. 이는 현재 36.22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채를 상환하고도 15조 달러의 잉여금이 발생할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현행 EB-5 비자 제도는 연간 1만 명의 한도를 두고 있으며, 부정부패 사례가 빈번해 논란을 낳은 바 있다.
법적 문제로는 미국 헌법상 이민 정책은 의회 관할 사항이지만, 트럼프 측은 "의회 승인 없이 시행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악관은 현재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며, 전문가들 사이에선 현행 법체계 내에서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BEST 뉴스
-
전 세계 한글학교, 민화로 하나되다
△제14회 발표회(10.20) 개최식 기념촬영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은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전통문화원에서 제14회 발표회를 열고, 한국 민화를 주제로 한글학교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
中 외교부, 희토류 수출 규제 관련 입장 재확인
[동포투데이] 중국 외교부가 희토류 수출 규제 정책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0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희토류 수출 관리 조치는 체계 규범화와 제도 완성을 위한 것으로,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며 “세계 평화와 지역 안정,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 의무 이행이 목적... -
시진핑, 이재명에 샤오미 스마트폰 선물…“백도어 확인해보라” 농담
[동포투데이]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국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린 회담 자리에서 서로 선물을 교환하며 친선을 다졌다. 시주석은 이대통령과 부인에게 샤오미 플래그십 곡면 스마트폰과 전통 문방사우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스마트폰의 통신 보안 문제를 농담 삼아 묻... -
“중국이 아니라 변화가 두렵다” — 한국 내 반중 감정의 진짜 이유
[동포투데이]서울 명동의 한 카페. 28세 직장인 지수 씨는 휴대전화에 뜬 ‘중국 전기차, 한국 시장 점유율 15% 돌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곧장 ‘화나요’ 버튼을 눌렀다. “또 시장을 뺏긴다는 건가요?” 이런 반응은 요즘 한국 사회에서 낯설지 않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
트럼프-시진핑, 한국서 회담…양국 “소통은 유지, 결과는 미지수”
[동포투데이]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30일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 앉는 자리로, 미·중 간 대화와 분쟁 관리 채널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만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
“아기만은 살려야”…오산 화재서 두 달 된 아기 이웃에 건넨 중국인 여성, 추락사
[동포투데이] 20일 새벽 경기도 오산의 한 상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중국인 여성이 두 달 된 아기를 이웃에게 건네 탈출시키고 자신은 불행히도 추락해 숨졌다. 오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5분께 오산시 한 5층짜리 상가주택에서 불이 났다. 5층에 거주하던 30대 중국 국적 여성은 불길이 ...
실시간뉴스
-
“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선거서 승리… 美 정치지형 흔들
-
트럼프 “중국은 위협 아냐… 협력 통해 미국 더 강한 나라 될 것”
-
美 상원, 트럼프 ‘전면 관세 정책’ 종료 결의안 통과…하원 통과는 불투명
-
미국 ‘마약과의 전쟁’ 격화… 항공모함까지 카리브해 진입
-
유럽 신용평가사 스코프, 미 국채 신용등급 ‘AA-’로 하향
-
당파 싸움이 ‘헝거 게임’으로...외면당한 4천만 명의 배고픔
-
美 ‘노킹스’ 시위, 다국으로 확산…정책 불만과 사회 분열 가시화
-
美 국채, 사상 첫 38조 달러 돌파…셧다운 장기화로 재정 위기 심화
-
美 관세 전가 가속화…소비자가 최종 부담자로 떠올라
-
美 의회, 머스크 ‘스타링크’ 조사 착수… “미얀마 사기 조작의 조력자 됐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