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 궈자쉰(郭嘉昆)은 24일 정례 브리피에서 필리핀 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의 망명 요청 관련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홍콩 TVB 기자의 질의에 답변한 자리에서, 궈 대변인은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홍콩 방문은 순수한 사적 휴가 차원"이라며 "중국 정부는 두테르테 전 대통령과 그 가족의 망명 신청을 전혀 접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일부 언론이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령을 피해 두테르테가 중국에 망명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익명의 소식통 주장을 보도하며 촉발됐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홍콩에서의 체포를 검토했으나, 중국이 ICC 로마규정 비비준국이라는 점을 근거로 홍콩 당국이 국제경찰기구(인터폴)와 협조를 거부했다고 전해졌다.
궈 대변인은 "홍콩 외교공서가 이미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으며 필리핀 측 인사들도 관련 발언을 했다"고 언급하며 근거 없는 주장에 일축했다. 이어 "일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소식통의 허위 정보에 대해 언론계가 신중하게 사실 여부를 가리고 경솔하게 믿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국제사법 협력에서 항상 국제법과 국내법을 준수하며 원칙에 입각해 대응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중국 전승절 기념 행사, 日 전 총리 포함 외빈 명단 공개
[동포투데이] 28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의 기자회견에서 외빈 명단이 공개됐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26개국 국가원수 및 정부 수반이 이번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 예정 인사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 -
중국인만 노린 폭행…혐오 범죄에 면죄부 있어선 안 된다
[동포투데이]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건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쉽게 혐오와 차별의 늪에 빠져드는지를 보여준다. 중국어를 쓴다는 이유만으로 낯선 이들을 뒤쫓아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친 행위는 단순한 폭력이 아니라 명백한 혐오 범죄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달 21일, 중국인 관광... -
이재명 대통령 “명동 혐중 시위, 표현의 자유 아닌 깽판”
[동포투데이]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오후 국무회의에서 최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반중 집회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해당 집회를 “관광객을 모욕하는 깽판”으로 규정하며, 단순히 ‘표현의 자유’로 치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외국에 가서 ‘어글리 코... -
갯벌 고립 중국인 노인에 구명조끼 내준 해경, 끝내 순직
△해양경찰관 고 (故)이재석 경사. 인천해경 제공 [동포투데이] 인천 앞바다에서 고립된 중국인 노인을 구하려던 해양경찰관이 끝내 순직했다. 위험에 처한 이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건네고 물살에 휩쓸린 그는 몇 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영... -
“미국, 더 이상 매력 없다”…관광객 급감에 125억 달러 손실 전망
△ 뉴욕 맨해튼에는 '간세부르트 페닌슐라' 해변 (사진/중국신문망 랴오판 제공) [동포투데이] 미국의 강화된 입국 규제가 외국인 관광객을 발길을 돌리게 하면서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2025년 1~7월 미국을 찾은 해외 관... -
“임금 떼먹기, 여전히 심각”…올해 피해 노동자 17만 명 넘어
[동포투데이] 노동자의 땀과 삶을 갉아먹는 임금체불이 여전히 근절되지 못한 채 반복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7만 명이 넘는 노동자가 제때 임금을 받지 못했고, 체불액은 1조 3400억 원을 넘어섰다. 체불 피해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서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대도시의 고용구조 불안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성매매 직전 50대 남성 돌연사…유족 2억6천만원 배상 청구
-
APEC 계기, 이재명-시진핑 한중 정상회담 조율 중
-
이재명 “한국, 미·중 사이 교량 역할”…실현 가능성은 숙제
-
中 관영매체 “韓 총리, 필요 시 반중 집회 강력 제재”
-
홍콩서 65kg 황금 대형 강도 사건 발생…경찰, 용의자 7명 체포
-
중국 외교부 “황옌다오, 중국 고유 영토…필리핀 항의 수용 못해”
-
김정은, 건국 77주년 기념사…“조선의 지위와 안전은 절대 불가침”
-
김정은, 중국 방문 마치고 귀국…“중국의 성의에 감사”
-
中 공안, ‘9·3 열병식’ 비방 40대 네티즌 구금
-
시진핑·김정은 회담…“북·중 전통친선 계승, 전략적 협력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