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9일 중국 전역에서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오후 12시 1분(베이징시간)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00% 초과 관세를 발표한 지 7시간 만인 저녁 7시,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보복성 관세 폭탄을 투하했다. 미국산 모든 수입품에 기존 관세에 50% 추가 부과해 누적 관세율을 84%로 끌어올린다는 결정이었다. 이 발표는 즉각 SNS를 뜨겁게 달구며 네티즌들로부터 "과감한 조치""당당한 응수"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이번 보복 조치는 숫자 놀이에 그치지 않았다. 중국은 같은 날 6개 미국 기업을 '신뢰불능 실체 리스트'에, 12개 기업을 수출통제 관리대상으로 지정해 대중국 무역과 신규 투자를 원천 차단했다. 현지 경제 전문가는 "관세 인상은 기본, 실체 제재를 통해 미국 경제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한 것"이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의지를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국립대만대학(國立臺灣大學) 철학과 완쥬정(苑舉正) 교수는 이날 중국 관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의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발언에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그는 "과거 열강에 유린당하던 시절과 달리 이제는 맞대응할 힘을 가진 모습이 감격스럽다"며 "평화를 지향하지만 결코 굴복하지 않는 모습이 진정한 대국의 풍모"라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는 6.25 전쟁 당시 치열하게 벌어졌던 상감령 전투에 비유되며 중국 내에서 '경제 영토 수호전'으로 불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선조들이 총칼로 지켜낸 땅을 우리 세대가 경제전쟁에서 지킬 것"이라며 SNS에 결의글을 게시했고, 이 게시물은 10만 이상의 리트윗을 기록하며 확산 중이다.
경제분야 최고결정기구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이번 조치로 국내 소비자 물가 부담이 가중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국가 이익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내 미국산 수입품 가격이 최대 2배 이상 뛸 것으로 예상되자, 일부 소비자들이 대체품 수요 급증으로 국산 제품 판매량이 300% 폭등하는 현상도 관찰됐다.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양국간 관세 인상이 지속될 경우 2024년 세계무역량이 1.8% 위축될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 청년층 사이에선 "단기적 고통은 각오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해, 20-30대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78.6%가 정부 조치 지지 의사를 밝혔다. 역사학자 왕린(王麟) 박사는 "1840년 아편전쟁 이래 서구와의 수세적 대결에서 벗어난 첫 사례"라며 "신세계 질서 구축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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