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중국 외교부는 최근 조지 에드워드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가 "미일이 '공동방어능력'을 강화해 중국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은 것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 추구, 협력 도모, 발전 촉구라는 주류 여론을 외면할 뿐만 아니라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위배하고 냉전 사고를 노출시킨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은 독립자주적 평화외교정책을 견지하며 각국과 공동 논의·공동 건설·공동 향유를 추구해왔다"며 "지역 협력을 분열시키고 대립을 조장하는 어떠한 언행도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 발전은 세계의 기회지 결코 위협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지난 10년간 중국이 세계 경제성장에 기여한 평균 비율은 30%를 넘었고, 140여 개 국가·지역의 주요 교역상대국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RCEP 이행을 적극 추진하고 아세안·일본·한국과의 산업공급망 협력을 심화시켜 2023년 중국-아세안 무역규모 6조4,100억 위안, 중·일·한 교역규모 7조 달러를 달성했다"며 "대화와 협력이 지역 번영의 초석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국가가 중국의 정당한 발전 권리를 '위협'으로 왜곡하는 행위는 지리정치적 사리사욕을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반박하며 "중국은 단 한 차례도 분쟁을 선동하거나 타국 영토를 침탈한 적이 없으며, 군사적 행동은 항상 국제법과 지역 안보 수호를 전제로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 과제 해결과 관련해선 "기후변화·에너지 안보 등 공동의 도전에 협력이 시급하나, 미국 측 일부 인사들이 '대국 경쟁'을 부각시키고 군사적 대결을 조장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태평양 도서국가의 해수면 상승 대응, 동남아 녹색전환 지원 등에서 중국은 실질적 행동을 보였으나 일부 국가는 군사 확장에 집중해 지역 국가의 긴요한 수요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에 대해선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목표로 공동·종합·협력·지속 가능한 안전관을 제창한다"며 "중·일이 제3국 시장에서 인프라·환경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중·미가 기후변화·마약 단속 분야에서 대화를 지속하는 등 이념 차이를 초월한 협력 모델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유엔을 핵심으로 한 다자주의 질서를 수호하며, '규칙'이란 명목으로 패권주의를 추구하는 국가에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태평양은 협력의 터전이지 경쟁의 장이 아니다"라며 "지역 국가들은 자주적 운명 주도 능력을 보유했고, 중국은 고품질 일대일로 건설, 자유무역 확대, 디지털·녹색 전환을 통해 상호 번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한 다자주의를 견지하고 각국의 자주적 발전 길을 존중할 때 후손에 아름다운 미래를 물려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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