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부주지사 아지트 파와르가 28일(현지시간) 전세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현지 매체는 당국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고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파와르 부주지사와 수행원 등 5명이 탑승한 소형 전세기는 이날 오전 그의 지역구인 바라마티 공항에서 사고를 당해 전원 사망했다. 사고 당시 공항 일대 시정(視程)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항공부는 “규제 당국이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성명을 통해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소식”이라며 “마하라슈트라 주민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기억한다”고 했다. 파와르의 장례는 29일 오전 엄수된다.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주총리는 “헤아릴 수 없는 손실”이라며 주 전역에 3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파와르(66)는 마하라슈트라 정계를 대표하는 실력자였다. 집권 여당인 인도인민당(BJP)과의 연정에서 핵심 역할을 해왔고, 당원과 유권자들 사이에선 마라티어로 ‘형’을 뜻하는 ‘다다’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야권 인사들도 “정치 지형에 큰 공백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바라마티의 강자’… 분열과 재편의 중심에 서다
파와르는 숙부인 원로 정치인 샤라드 파와르가 창당한 국민회의당(NCP)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1991년 바라마티에서 첫 주의회 의원에 당선된 뒤 같은 지역구에서 여러 차례 재선되며 풀뿌리 조직력을 다졌다. 농업·재무 등 요직을 거치며 주정부 운영의 중심에 섰다.
최근 정국은 격변의 연속이었다. 2019년 NCP를 이탈해 BJP 정부에 합류했다가 곧 복귀했고, 이후 NCP·의회당·시브 세나 연정에서 다시 부주지사를 맡아 3년간 연정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23년에는 대규모 분당을 주도해 자신의 진영이 ‘공식 NCP’로 인정받았고, BJP가 이끄는 3당 연정에 참여해 부주지사직을 이어왔다.
최근 숙부와의 화해설이 돌았지만 공식 확인은 없었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주로 꼽히는 마하라슈트라의 권력 지형은 당분간 불확실성에 놓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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