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외교부가 라이칭더(赖清德) 대만 총통의 최근 발언에 대해 “역사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자 민족에 대한 수치스러운 배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라이칭더가 행사 참석 중 “일본의 대만 식민통치는 동아시아 공영권 추진을 위한 것이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린젠 대변인은 “라이칭더 당국이 침략자의 거짓 논리를 그대로 사용해 일본의 대만 식민지 지배를 미화하고 있다”며 “이는 역사에 대한 중대한 왜곡이며 민족에 대한 부끄러운 배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반세기 동안 대만을 식민 통치하면서 대만 주민들의 저항을 유혈 진압했고, 각종 자원을 대규모로 수탈했으며 경제·문화·민생 전반에 심각한 피해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피와 눈물의 역사는 결코 잊혀서도, 왜곡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린젠 대변인은 또 “80여 년 전 대만이 식민 지배의 굴레에서 벗어나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것은 대만 동포를 포함한 전체 중국 인민이 피 흘려 이룩한 위대한 승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날 어떤 세력도 식민 지배를 미화하거나 침략 역사를 뒤집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관련 발언은 라이칭더 당국의 친일·독립 노선과 도발적 본질을 다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는 “역사를 흑백 전도하고 식민 통치를 미화해 ‘대만 독립 역사관’으로 통일 흐름을 막으려는 시도는 결국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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