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 ‘투자의 전설’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미국과 일본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언급하며, 동시에 중국의 부상에 대해 강한 확신을 드러내 글로벌 투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공개된 발언에서 버핏은 “20년 혹은 50년 후 미국과 일본은 지금보다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순한 낙관이 아니라, 오랜 투자 경험과 축적된 데이터에 기반한 판단이라는 점에서 시장은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버핏은 미국의 경쟁력으로 기술 혁신을 꼽았다. 실리콘밸리와 월가를 중심으로 한 기술·금융 생태계가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구글과 애플, OpenAI 등 첨단 기업들이 ‘내일의 기술’을 사실상 선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에 대해서는 제조업 기반의 안정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버핏은 최근 일본 5대 종합상사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주목받았는데, 이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일본 제조업이 갖는 구조적 가치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 관심은 자연스럽게 중국으로 옮겨갔다. 버핏은 “중국의 부상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며 강한 신뢰를 표명했다. 그는 중국이 고속철도, 5G, 인공지능 등 핵심 산업에서 이미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독자적인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버핏이 제시한 중국 성장의 핵심 요소는 △안정적인 제도 △개방된 시장 △빠른 기술 발전 △거대한 인구 기반 △유연한 정책 조정 능력 등이다. 이러한 요소의 결합은 다른 국가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구조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과 관련해 “관세를 무기로 한 무역전쟁은 글로벌 공급망을 훼손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투자 행보 역시 발언과 궤를 같이한다. 외신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중국 주요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중국석유천연가스 투자로 5년 만에 약 7배 수익을 올렸고, BYD 투자에서는 수십 배에 달하는 성과를 거둔 사례가 대표적이다.
시장에서는 버핏의 발언을 단순한 전망이 아닌 ‘장기 투자 방향성’으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 금융위기 이전의 신호를 포착하고 역발상 투자를 단행했던 그의 이력 때문이다.
한편 버핏은 투자 철학뿐 아니라 개인의 재무 관리에 대해서도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이른바 ‘2% 법칙’을 강조하며, 지출을 2% 줄이고 수입을 2% 늘리는 점진적 변화가 장기적으로 큰 자산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독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버핏은 하루 수시간을 독서에 투자하는 습관을 유지하며, 이를 통해 축적한 정보와 분석 능력이 투자 성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버핏의 발언은 단순한 국가 평가가 아니라, 미래 글로벌 경제 질서에 대한 하나의 시그널”이라며 “미국·일본·중국 3축 구조 속에서 투자 전략을 재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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