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공습이 3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악시오스가 보도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진영이 이란과의 비공식 ‘평화 협상’을 물밑에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악시오스는 21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이미 제3국을 통한 간접 접촉 방식으로 이란과 초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는 트럼프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 인사들은 현재 군사 충돌이 향후 2~3주 더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동시에 외교적 해법을 통해 전쟁을 종결하려는 구상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구상 중인 협상 조건은 상당히 강경하다. 핵심 요구로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재개방,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그리고 핵·미사일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장기적 제한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향후 5년간 미사일 개발 금지, 우라늄 농축 활동 중단,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핵시설 사용 금지, 원심분리기 생산 및 운용 제한 등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은 이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예멘 후티 반군, 레바논 헤즈볼라 등 지역 내 친이란 무장세력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주변국과 미사일 사거리 제한을 포함한 군비통제 협정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과 이란 간 직접 접촉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집트와 카타르가 중재 역할을 맡아 양측의 입장을 전달하는 ‘간접 채널’이 가동 중이다. 이란 측은 협상 조건으로 전면적인 전쟁 종식 보장과 함께 전쟁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 측은 이러한 보상 요구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20일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은 정당성이 없는 불법 침략”이라며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이란은 임시 휴전이 아닌 전쟁의 완전한 종식을 원한다”며 “향후 공격이 재발하지 않는 보장과 피해 보상이 포함된 해법만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현재 미국이 진지하게 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혀, 실제 협상 성사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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