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협력 확대와 갈등 관리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중국 측은 향후 수년간 양국 관계를 이른바 ‘관리 가능한 경쟁과 협력’ 체제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중·미 관계는 협력과 절제된 경쟁을 기반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양국은 차이를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대외 개방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참여 확대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실제 이번 방중 일정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미국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동행했다. 양국은 시장 접근 확대와 투자 협력, 공급망 안정 문제 등 경제 현안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에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와 펜타닐 원료 유입 차단 협력을 요청했다. 양측은 경제·무역뿐 아니라 군사·외교 소통 채널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중동 문제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국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적 개방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중국은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 가능성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만 문제에서는 양국 간 입장 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규정하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잘 처리하면 양국 관계가 유지되지만, 잘못 다루면 충돌과 대결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미·중 관계의 전면 충돌을 막기 위한 ‘관리형 안정 국면’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첨단기술·안보·대만 문제를 둘러싼 구조적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어 긴장 국면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회담은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양국은 향후 추가 고위급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BEST 뉴스
-
"에어컨 24시간 켜두면 더 절약?"…전력당국이 알려준 진짜 절전 비결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며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고 전기요금 부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에어컨은 24시간 계속 켜두는 것이 오히려 전기료를 아낀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지만, 전력당국은 모든 상황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며 ... -
일본, 여성 천황의 길 사실상 닫았다…국민 83% 찬성에도 '남계 계승' 유지
일본 국회가 황실전범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남계 남성 중심의 황위 계승 원칙을 유지했다. 이번 개정으로 여성 황족의 결혼 후 신분 유지가 가능해졌지만, 여성 천황과 여성계 천황은 허용되지 않았다.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일본 국회가 17일 황실전범 개정안을 통과시키... -
파나마운하 또 물 부족…글로벌 해운·공급망 '긴장'
파나마운하 갑문을 통과하는 대형 컨테이너선. 운하 당국이 가뭄에 따른 담수 부족으로 선박 최대 흘수 제한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해운시장과 공급망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세계 해상 물류의 핵심 통로인 파나마운하가 다시 물 부족 문제에 ... -
중국 ‘인공태양’ 산업화 속도…2030년 핵융합 발전 실증 도전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태양’ 핵융합 장치를 형상화한 모습. [사진=CCTV 화면 캡처]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이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의 산업화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 주도의 대형 실험장치 건설에 이어 민간 스타트업과 투자자금까지 몰리면서 핵융... -
스페인에 무릎 꿇은 아르헨티나…결승 직후 수도서 폭력 사태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한 직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축구 팬들의 폭력 사태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체포되고 경찰관 3명이 부상했다. 대표팀의 월드컵 2연패가 무산된 직후 벌어진 이번 소요 사태는 아르헨티나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신... -
트럼프의 딜레마…애플 "중국 메모리 쓰게 해달라" vs 마이크론 "미국 반도체 무너진다"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애플과 마이크론이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를 둘러싸고 정면 충돌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난처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중국산 반도체 활용을 일부 허용할 것인지, 아니면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를 위해 기존 규제를 유지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