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잉글랜드가 주드 벨링엄의 1골 1도움과 해리 케인의 결정력을 앞세워 파나마를 꺾고 조 1위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 진출했다. 우승 후보답게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한 잉글랜드는 토너먼트에서도 비교적 유리한 대진을 확보하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잉글랜드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L조 최종전에서 파나마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하며 조 1위를 확정했고, 파나마는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반은 파나마의 끈질긴 밀집수비에 막혀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고, 최전방의 케인도 전반 내내 공을 거의 잡지 못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세트피스와 측면 공격이 살아나면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후반 17분 부카요 사카의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이 벌어졌고, 벨링엄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2분에는 벨링엄의 정확한 크로스를 케인이 수비수보다 높이 뛰어오른 헤더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벨링엄은 1골 1도움으로 경기 최우수선수급 활약을 펼쳤고, 케인은 A매치 통산 82호 골과 월드컵 통산 11호 골을 기록하며 게리 리네커(10골)를 넘어 잉글랜드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파나마는 후반 추가시간 호세 파하르도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끝내 만회골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파나마는 이번 대회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조 1위 확보는 잉글랜드에 큰 의미가 있다. 32강에서는 세네갈 또는 콩고민주공화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고, 조 2위로 내려갔다면 포르투갈이나 콜롬비아 등 강호들과 조기에 만날 수도 있었던 부담을 덜게 됐다.
이번 결과는 한국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이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에 성공할 경우 토너먼트 대진이 확정되면서 잉글랜드와 초반에 맞붙을 가능성이 낮아질 여지가 생겼다. 다만 이는 다른 조 최종 순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조별리그를 무패로 마친 잉글랜드는 벨링엄과 케인을 중심으로 공수의 안정감을 과시하며 다시 한번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반면 파나마는 전반까지 선전했지만 후반 집중력에서 차이를 보이며 세계 정상급 팀과의 격차를 확인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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