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꼴찌탈출 성공 연변 2 : 1 광동일지천 제압
[동포투데이 리포터 김철균]지충국의 새로운 시도가 선제골을 낚아올리고 최인의 침투가 두번째 골을 유도해냈다.
1일,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2라운드 홈구장전에서 연변천양천팀(이하 연변팀)은 북상한 광동일지천팀을 2 : 1로 제압하면서 꼴찌탈출에 성공함과 아울러 갑급잔류의 서광을 맞았다.
경기전 연변팀의 이광호 감독은 수비가 위주이고 기술형 구단인 광동일지천팀의 특징을 면밀히 분석하고 3-5-2의 진공위주의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경기초반, 연변팀은 홈구장우세를 충분히 이용, 75% 이상의 공점유율을 가지면서 강하게 상대방을 몰아붙였다. 특히 10번 지충국 선수가 상대방이 수비에 집착하는 반면 연변팀에 출중한 스트라이커(前锋)가 부재한 상황을 감안해 대담히 롱슈팅(远射)을 시도, 연속 두번 슈팅으로 상대방으로 하여금 초반부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지충국의 시도는 적중했다. 경기 25분 지충국은 25미터밖의 중앙에서 세번째로 슈팅, 상대방 골키퍼가 “아차” 할 사이도 없이 공이 일지천의 골네트를 흔들게 했다.
이어 7번 최인 선수 역시 훌륭한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연변팀에 득점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27분경, 최인 선수가 변선에서 드리블하며 일지천 금지구역으로 돌입하던 중 상대방의 반칙으로 연변팀은 페널티킥 기회가 생겼고 10번 지충국이 키커로 나서면서 추가꼴에 성공했다.
두번 골을 허락한 일지천은 그제야 정신이 드는듯 외적용병을 투톱으로 거센 반격을 가해왔지만 연변팀은 악착같이 수비에 집중하며 전과를 지켜내기에 성공했다.
후반들어 일지천은 실점만회를 목적으로 더욱 사납게 밀물식 공격을 해왔다. 후반 12분 연변팀 선수들이 체력한계를 보이는 기회를 이용하여 일지천팀의 엽위초 선수가 공차단에 성공하며 슈팅해 한꼴 만회했다.
후반 18분, 연변팀의 9번 김도형의 패스를 이어받은 6번 이훈 선수가 골키퍼가 없는 빈 문대를 놓고 슈팅했으나 공이 크로스바(球门)옆으로 굴러나갔다. 그날 경기 중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그뒤 연변팀의 20번 최민이 선후로 프리킥을 주도하고 헤딩슈팅도 날렸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상대방 또한 골키퍼가 프리킥까지 주도하며 맹공격에 나섰으나 연변팀의 육탄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이날의 승전으로 연변팀은 2승 2무 8패 8점으로 꼴지탈출에 성공했다. 오는 7일 연변팀은 역시 연길홈구장에서 심양중택팀과 2연승을 노리게 된다.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중국축구협회 이기형 감독에 ‘9월의 감독상’ 수여
[동포투데이]지난 8일 열린 중국 갑급리그(중甲) 30라운드 경기 전, 연변룽딩커시안(延边龙鼎可喜安) 구장은 경기 시작 전부터 뜨거운 박수로 물들었다. 홈팀 연변룽딩의 이기형(李基珩) 감독이 ‘2025년 9월 중국 축구 갑급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 -
미국, 이란 대표단 비자 거부… 2026 월드컵 조추첨 ‘정치 논란’ 확산
[동포투데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행사가 개막도 전에 외교·정치 갈등으로 흔들리고 있다. 다음 달 5일 워싱턴에서 열릴 조추첨을 앞두고, 이란축구협회가 “미국이 대표단 주요 인사의 입국 비자를 거부했다”며 행사 불참을 선언했다. 이란 “핵심 배제한 채 일부만 허가… 사실상 모욕” 이란축... -
평양 거리 열광, 북한 U-17 여자축구 7전 전승 우승
[동포투데이]평양 시내 광장이 초겨울 추위를 잊게 할 만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시민들은 대형 화면 앞에 모여 북한 U-17 여자축구팀의 결승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종료와 함께 박수와 환호가 거리를 뒤흔들었다. 북한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7전 전승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다. 조별리... -
중국 슈퍼리그 ‘충격의 부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 최하위 3자리 모두 중국 구단 차지
[동포투데이]25일 밤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리그 동아시아지역 5라운드에서 중국 슈퍼리그(CL) 구단들이 나란히 고전했다. 청두 룽청은 홈에서 일본 J리그의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1-1로 비겼고, 상하이 하이강은 서울FC에 1-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하이강·상하이 선화·청두 룽청 등 중슈퍼 3개... -
U-22 한국, 중국에 0-2…전력 공백 드러나며 완패
[동포투데이]한국 U-22 대표팀이 ‘2025 판다컵(熊猫杯)’ 2차전에서 중국에 0-2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불과 사흘 전 베트남을 상대로도 고전했던 중국이 주축 선수들이 합류하자 전혀 다른 전력을 보여준 반면, 한국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주며 힘겨운 90분을 보냈다. 경기 초반부터 분... -
상하이 하이강, 다롄 잉보 꺾고 슈퍼리그 3연패 완성
[동포투데이]상하이 하이강이 가브리엘의 초반 한 방을 끝까지 지켜내며 중국 축구 슈퍼리그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2025시즌 중국 축구 슈퍼리그 최종전이 열린 22일, 하이강은 원정에서 다롄 잉보를 1대0으로 제압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나온 가브리엘의 단독 돌파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