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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생쥐가 입으로 들어오더니…눈 떠보니 ‘진짜 박쥐’였다

  • 김다윗 기자
  • 입력 2026.09.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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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잠을 자던 여성이 입 주변에서 실제 박쥐를 발견해 놀란 사건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박쥐와의 접촉 이후 광견병 감염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검사 결과 박쥐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잠을 자던 여성이 생쥐 한 마리가 자신의 입으로 들어오려는 꿈을 꿨다. 그런데 잠에서 깨어 손을 뻗어 입 주변을 만진 순간 꿈은 현실이 됐다. 입에 닿아 있던 것은 생쥐가 아니라 실제 박쥐였다.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사는 소화기내과 의사 크리스타 에델먼 박사가 겪은 황당한 일이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건은 지난 8월 20일 오전 6시께 발생했다.


에델먼은 약 100년 된 주택에서 남편과 잠을 자고 있었다. 알람이 울리기 약 30분 전이었다.


그는 꿈속에서 작은 들쥐 한 마리가 자신의 입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장면을 봤다. 잠결에 입 주변으로 손을 가져간 그는 실제로 무언가를 움켜쥐었다.


처음에는 꽃처럼 부드러운 물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손끝에서 짧고 거친 털이 느껴졌다.


그 순간 잠이 완전히 깼다.


에델먼이 붙잡은 것은 꿈속의 생쥐가 아니라 박쥐였다. 박쥐는 그의 얼굴과 입 주변에 밀착해 있었고 그는 놀라 비명을 질렀다. 남편도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더 큰 문제는 광견병 감염 가능성이었다.


에델먼은 박쥐에게 물렸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박쥐의 이빨은 매우 작아 물린 흔적이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즉시 대처 방법을 찾아본 뒤 박쥐를 죽이지 않고 잡아 검사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남편과 함께 박쥐를 통에 가둔 뒤 감염병 전문의인 지인에게 연락했다.


지인은 곧바로 병원에 가라고 권했다.


에델먼은 자신이 근무하는 세인트메리병원 응급실을 찾아 광견병 노출에 대비한 예방 조치를 받았다.


붙잡은 박쥐도 검사기관으로 보내졌다.


다행히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박쥐에서는 광견병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에델먼은 이후 자신의 경험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관련 게시물은 수만 차례 공유되며 빠르게 확산됐다.


현지 보건당국은 잠을 자다 방 안에서 박쥐를 발견했거나 박쥐와 직접 접촉했다면 물린 흔적이 보이지 않더라도 전문가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꿈속에서 입으로 들어오던 작은 생쥐가 눈을 뜨자 실제 박쥐로 바뀐 듯한 에델먼의 경험은 황당한 사건으로 관심을 끌었지만, 동시에 박쥐 접촉에 따른 광견병 위험을 알리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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