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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볜(연변) 조선족 자치주: 한국 모델로 경제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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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2.2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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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소재한 국민대학교 교수님이시자, ‘러시아의 소리’ 방송사 상임 논설위원이신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님께서 현재 중국 조선족 자치주인 옌볜(연변) 수도인 옌지시에 거주중 이시며 그곳의 인상이 담긴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옌지시는 겉으로 보기에 차가운 겨울도 방해가 되지 않는듯한 온데가 축제 분위깁니다. 작년 2012년 60 주년을 기념하는 축제를 겨냥해 설치된 조명장식 등이 아직까지도 옌지시를 장식하고 있어 축제 기운이 죽 이어지고 있습니다.


옌볜(연변)에 거주하는 조선족은 전체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고 수도인 옌지시에 약 40%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다수가 한국어(조선어) 강의가 이루어지는 민족학교를 다니고 있어 한국어(조선어) 구사가 자유롭고 따라서 한국어(조선어)는 시 도처에서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옌볜(연변)은 중국의 여느 다른 민족지역과 달리 조선족이 전체적으로 한족보다 더 잘 살고 있습니다.


최근 수도는 경제성장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6-7년 전 옌지시는 중국 북동부 지역의 전형적 촌도시로 그리 부유하지도 그리 깨끗하지도 않은 모습이었으나, 현재 시에 자리잡고 있는 많은 지역들이 북경이나 상하이 신 지역과 그리 차이나지 않고 있으며 시민 한 사람당 자동차 수에 있어서도 최근 중국 시별 경쟁에서 선두로 나섰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발전 성공의 비결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한국(남조선) 사업가들의 투자도 물론 영향을 미쳤으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남조선)을 오가는 이주민 노동자 덕입니다. 현재 옌지시에서 한국(남조선)으로 이민간 노동자 수가 대략 150,000에서 170,000 으로 이는 자치주 전체 조선족 성인 비율중 4분의 1이 되는 수치며 그들이 주로 청소부, 유모로 일하거나 콘베이어 일, 식당 부엌 등에서 일하면서 돈을 법니다.


이주민 노동자들은 한국어(조선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을 이용해 쉽게 일을 찾아내고 한국(남조선)인과의 주기적 교제가 요구되는 회사내 간부 직책도 얻어내는 수단도 발휘하고 있어 이는 한국(남조선)에서 일하는 다른 외국인 노동자와 매우 차이나는 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편, 옌볜(연변) 자치주에 기거하는 대부분의 조선족은 한국(남조선)을 평생 거주지로 삼을 생각은 없습니다. 우선적으로 한국(남조선)정부가 이를 반기지 않을 뿐더러 한국(남조선)은 이스라엘과 같이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을 고국으로 부를 생각이 없습니다. 이 외에 한국(남조선)에 남게 되면 자녀들 교육이나 출세에 있어 많은 장애물이 있다는 것으로 한국(남조선)을 경험한 조선족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 대다수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조선족 노동자의 평균월급은 약 1,800 달러로 이중 한달에 약 1,000 달러 저축할 수 있으며 그 결과 몇년 후면 작은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목돈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이 밖에도 조선족이 고향에서 한국(남조선)에서 느끼게 되는 차별감을 느끼지 않는 것도 그 이유중 하나가 됩니다. 폭넓게 생각할 때, 옌볜(연변) 지역에 중국인과 한국(남조선)인 사이 특별한 민족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옌볜(연변) 조선족은 한국(남조선)에서 일정 계약 기간이 흘러 목돈이 만들어지게 되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그들을 대신해 새로운 노동자가 한국(남조선)으로 향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그리 이상적인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일예로 예벤 조선족들의 출생률은 매우 저조합니다. 한국(남조선)에 일하러 갈 시, 가족과 동행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로 이로 인해 부부가 함께 할 수 없는 애처로운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옌볜(연변) 자치주의 성장하는 모습과 다수 도시지역에서 관찰되는 건설장면은 경제적 붐을 느끼게 해주며 이 역시 적잖은 보상이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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