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이 도적질해갈 수 없는 기억들”
▲ 아빠와 딸애가 1980년, 딸애가 1살 나던 해 함께 찍었던 사진.
▲ 부녀가 1989년에 찍은 사진.
▲ 부녀가 2000년에 찍은 사진.
▲ 부녀가 2008년에 찍은 사진.
▲ 부녀가 2014년에 찍은 사진.
[동포투데이 김정 기자] 최근 중국에서 아빠와 딸애가 지난 35년간 해마다 같은 곳에서 찍은 기념사진 35장이 인터넷에 공개돼 중국 각 언론과 네티즌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인민망 7일 보도에 따르면 35년 전, 26살의 화윈칭은 1살 밖에 되지 않는 딸애 화화를 데리고 중국 강소성 진강 금산사 탑영호 가에서 처음으로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 후 1998년 딸애가 출국했던 관계로 기념사진을 찍지 못한 외에 부녀간은 지난 35년간 해마다 그 장소에 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지금 아버지 화윈칭은 환갑이 다가오고 딸애 화화도 두 아이의 엄마로 되었다.
그 사진 35장을 펼쳐보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딸애는 해마다 커가고 아빠는 점차 늙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두 사람의 의복과 머리스타일로부터 시대의 변천을 볼 수 있다.
화윈칭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다음과 같이 회억했다. 1980년 8월, 그들 부부는 금방 돌이 지난 딸애 화화를 데리고 친구집에 놀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탑영호를 지나게 되었다. 화윈칭은 멀지 않은 곳의 금산보탑을 보고 배경이 괜찮아 보여 딸애를 데리고 기념사진을 찍기로 했다. 사업상 늘 사진기를 가지고 다니는 화윈칭은 그날 아내더러 사진을 찍게 했다.
이듬해 여름, 화윈칭은 탑영호에 수영하러 갔다. 1년 전에 이 곳에서 사진 찍었던 생각이 나 그는 집에 돌아와 딸애를 데리고 카메라를 갖고 다시 그 곳에 가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부녀 둘은 해마다 이 곳에 와 기념사진을 찍게 됐다. 어떤 땐 친구더러 찍어달라고 하고 어떤 땐 지나가는 사람을 보고 찍어달라고하고 또 어떤 땐 자동 셔터 모식으로 찍기도 했다.
그간 카메라도 필름현상 카메라로부터 전자동카메라로, 다시 디지털 가메라로, 나아가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로 변화했다.
“금후 내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딸이 외손녀들을 데리고 계속 찍어나가길 바란다” 화윈칭의 소망이란다.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동포투데이]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반중 시위와 혐오 표현, 온라인 위협 글까지 등장하면서 정책 효과는커녕 사회 불안만 키우는 모양새다. 관광 활성...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
[동포투데이] 중국 온라인 매체 <관찰자망(观察者网)> 은 2일 최근 한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른바 ‘서울병(首尔病)’ 담론을 비판적으로 짚었다. 앞서 한국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잇따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서울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질병’은 한국을 여행한 뒤 귀... -
中대사관 “반중 시위, 의도 불순·민심 얻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력 경고
[동포투데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 일주일 남짓, 서울 도심에서는 일부 극우 세력의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 모두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중국과 한국이 상호 무비자 제도를 통해 교류와 협... -
교과서 밖으로 나온 국가 유산, 바다 건너 호치민 아이들을 품다
[동포투데이]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김명환)가 한국의 국가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국가 유산 교육 체험 행사 ‘이어지교’를 재외교육기관 최초로 개최한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한국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의 지... -
“한눈에 세 나라가 보인다”…훈춘 방천, ‘국경의 마을’에 몰려든 연휴 관광객
[동포투데이] 중국 지린성 훈춘시(珲春市)의 방천(防川) 풍경구가 올 추석과 국경절이 겹친 ‘쌍절(雙節)’ 연휴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지난 9월 말 개통된 선양~백두산을 잇는 선백(沈白) 고속철도와 국경관광도로 G331 개방 이후 처음 맞는 장기 연휴다. 10월 4... -
북한, ‘국방발전–2025’ 전격 공개… 극초음속 무기 앞세워 군사 자신감 과시
[동포투데이] 북한이 더는 숨기지 않았다. 평양에서 열린 ‘국방발전–2025’ 무장장비전시회에서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를 대거 공개하며, 사실상 군사기술의 ‘총결산전’을 펼쳤다. 이번 전시회는 북한이 전략무기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전면에 드러내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中 외교부, 희토류 수출 규제 관련 입장 재확인
-
백두산 천지물이 끓는 듯한 신비한 장면 포착
-
연길국제공항 운항 재개…북·남 잇는 하늘길 다시 열렸다
-
연변, 자율주행 배송차 시범운행…스마트 물류 본격화
-
훈춘서 규모 5.5 지진…지상 피해 보고 없어
-
대만 민심 “전쟁 피하려면 무기보다 대화”…58.3% “양안 협상 재개해야”
-
中, 40억 달러 규모 달러화 국채 홍콩서 발행
-
中, 10월 25일 ‘대만 광복 기념일’로 공식 지정
-
“로봇이 다 한다”…중국 자동화 수준에 서방 경영진 충격
-
시진핑, APEC 참석차 30일 방한…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




